문화일보에 따르면 13일 전 대표는 “대화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 ‘오해가 있었니? 너희들이 정말 냉정하게 판단해봐라’라고 하나하나 짚어주고 싶다. 그렇게 오해를 풀고 빨리 봉합돼야 한다”고 부탁했다.
전 대표가 꼽은 ‘골든타임’은 다음 달 5일이다. 5일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1차 심문이 진행된 지 딱 한 달이 되는 시점으로, 전 대표는 그 전에 법원의 판단이 나올 것이라 봤다.
전 대표는 “법원에서 어떤 판결이 나면 그때는 나와 회사가 보듬어줄 수가 없다. 그리고 일반 대중이 질타한다”면서 “8월 5일 전에 돌아와서 대화해야 한다. ‘골든타임’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멤버들이 프로듀싱을 맡았던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 측의 잘못된 설득에 이 같은 사태를 초래했다고 봤다. 전 대표는 “완벽하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생각한다. 그거 아니면 어떤 것으로도 설명이 안 된다”고 운을 뗀 전 대표는 “(멤버도 부모들도) 우리 말에 대꾸한 적이 없다. 자기들은 그냥 ‘옳은 일을 하는 거야. 그런데 사회가 우리 속마음을 몰라주는 거야. 언젠가는 알 것이다’라고 끝까지 가는 것”이라고 거듭 호소했다.
전 대표는 해당 사태가 ‘선악 구도’로 흘러가는 점도 우려를 표했다. 이런 상황이라면 사태가 봉합돼도 피프티 피프티가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저도 일반적인 사람인데 너무 착하게 미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면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사람들이 서로를 의심하고 불신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을 전했다.
앞서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의 타이틀곡 ‘큐피드’를 프로듀싱한 더기버스가 멤버들을 강탈하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하며 워너뮤직코리아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그뿐만 아니라 더기버스 대표인 안성일 작곡가를 비롯한 3인을 지목해 업무상 배임 및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후 어트랙트 소속 피프티 피프티는 어트랙트가 계약을 위반하고 신뢰관계 파괴를 야기했다며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해 현재 재판 진행 중이다. 더기버스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