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지난 주말까지 각종 호재에 힘입어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여왔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26.59포인트(0.60%) 떨어진 4435.5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 거래소의 DAX 지수도 전날보다 46.99포인트(0.97%) 내려간 4866.91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 역시 전일보다 63.92포인트(1.97%) 하락한 3248.67로 각각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약세로 출발한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지수 상승에 발목을 잡았다.
업종별로 최근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원자재 관련주들이 부진을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 했다.
유가 하락에 타격받은 유럽 최대 정유업체 로열 더치 셸은 2.2% 하락했고 2위 업체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도 1.3% 떨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일시적인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대부분의 업종 하락속에서도 최근 많이 오른 업종에서 부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