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왼쪽) 인도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셰이크 칼레드 빈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왕세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부다미/EPA연합뉴스
인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양국 무역 결제를 자국 통화로 하는 내용의 조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날 UAE 수도 아부다비를 방문해 셰이크 칼레드 빈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왕세자를 만나 현재 달러화로 하는 무역결제를 양국 통화로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결제 비용을 줄이고 양국 간 무역을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인도중앙은행(RBI)은 이번 UAE와 협정에 대해 "원활한 국경 간 거래와 지불을 가능하게 하고, 더 큰 경제협력을 촉진할 것"이라면서 인도와 UAE 결제시스템을 연결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인도는 최근 들어 UAE와의 관계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양국 간 무역은 지난해 2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맺은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기준 인도와 UAE 간의 교역액은 845억 달러(약 107조6000억 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