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日오염수 방류 반대’ 단식 21일 만 중단

입력 2023-07-16 16: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농성 멈추지만, 오염수 투지 저지 노력은 더 가열차게”
“국회 내 오염수 투지 반대 의원모임 구축”
“한일 연대 넘어 국제적 네트워크 형성해 日정부 압박할 것”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저지를 위한 단식 농성 21일째인 이정미(왼쪽 네번째) 정의당 대표가 16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 농성장에서 특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의당 제공)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저지를 위한 단식 농성 21일째인 이정미(왼쪽 네번째) 정의당 대표가 16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 농성장에서 특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의당 제공)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6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단식 농성을 중단했다.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 농성장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한지 21일 만이다.

이 대표는 이날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6일,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심정으로시작한 단식 농성을 중단하겠다”며 “비록 농성은 멈추지만 오염수 투기를 멈추기 위한 정의당의 노력은 더 가열차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했던 ‘핵오염수 방류에 문제가 생기면 알려달라’는 말은 평생 제 뇌리에 기억될 것 같다”며 “자국민의 안전을 다른 나라 수장에게 맡긴 역사적인 순간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여일 간 이곳에서 윤 정부에 대한 생각을 참 많이 했지만, 일방적 피해뿐인 핵오염수 투기를 초지일관 일본 정부 편에만 서서 밀어붙이는 이 정부를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한미일 삼각동맹 구축’이라는 윤 정권의 외교적 신념이 아무리 중요해도 그 동맹조차 무엇을 위한 것인지 심각한 의문이 들 뿐”이라며 “비둘기들이 독수리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매와 한 편이 됐는데, 오히려 매로부터 더 많은 피해를 입게 됐다는 이솝우화를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소 30년간의 해양투기다. 지금 당장 멈추지 못하면 내일도, 모레도 계속 싸울 것”이라며 “정부가 못하면 국회가 나서야 한다. 집권여당이 가로막으면 야당이 싸워야 한다. 국회내 핵오염수 반대에 뜻을 함께 하는 모든 의원들과 초당적 모임을 구축하고, 국회 청문회를 비롯한 적극적 노력을 펼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정의당은 이미 한일 양국 핵오염수 투기 반대 네트워크를 단단히 구축해가고 있다”며 “한일연대를 넘어 국제적 핵오염수 투기 반대 네트워크를 형성해 일본 정부를 더 강하게 압박하겠다”고도 했다.

정의당은 8월 12일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범국민행동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단식 농성을 끝낸 이 대표는 이날 병원으로 이송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869,000
    • -1.68%
    • 이더리움
    • 4,654,000
    • -3.5%
    • 비트코인 캐시
    • 689,000
    • -1.78%
    • 리플
    • 1,927
    • -4.7%
    • 솔라나
    • 322,000
    • -3.82%
    • 에이다
    • 1,296
    • -6.09%
    • 이오스
    • 1,104
    • -2.82%
    • 트론
    • 269
    • -2.89%
    • 스텔라루멘
    • 622
    • -1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000
    • -2.95%
    • 체인링크
    • 23,980
    • -4.35%
    • 샌드박스
    • 852
    • -14.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