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현물가격 바닥 다지기…업황 개선 기대감

입력 2023-07-17 14:43 수정 2023-07-17 14: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DDR4 현물 가격 3달러 선 등락…낙폭 제한적
"차세대 메모리, 업황 회복 분위기 끌어올려"

▲ SK하이닉스 1b DDR5 서버용 64기가바이트 D램 모듈.  (사진제공=SK하이닉스)
▲ SK하이닉스 1b DDR5 서버용 64기가바이트 D램 모듈. (사진제공=SK하이닉스)

D램 범용 제품 현물 가격이 3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업황 반전의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는 뚜렷한 오름세는 아니지만 수요가 저점을 다지고, 회복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날 기준 범용 제품인 ‘DDR4 16기가비트(Gb)’ D램 가격은 2.998달러로 직전 거래일인 14일과 같이 3달러 선에 근접했다. 이 제품의 14일 기준 가격은 전날보다 0.30% 상승했다.

현물 가격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당일 이뤄진 가격을 표시하기 때문에 업황을 대변할 수 없지만 반도체 매매 심리를 즉각 반영한다는 점에서 고정거래가격의 선행지표로 보기도 한다.

반도체 호황기던 지난해 초 7달러대에서 현물 거래되던 DDR4 16Gb D램은 올해 초 4달러대까지 떨어진 뒤 계속 하락했다. 한때 2달러 중반까지 현물 가격이 내려갔던 이 제품은 4월 초 삼성전자가 인위적 감산을 선언한 후 일시적으로 3달러를 웃돌다 다시 하락했다. 이후 업계가 업황 회복 시점으로 꼽던 지난달 말부터 3달러 선에 머물며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T기기 등 전방 산업 수요가 눈에 띄게 늘지 않았기 때문에 현물 가격만 놓고 업황 회복을 단정해서 말할 수는 없지만 가격 하락이 둔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로 인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치가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인텔과 AMD의 신제품 CPU 출시로 차세대 D램인 DDR5도 점차 수요가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전체 D램 시장에서 지난해 3%에 불과했던 DDR5의 비중이 올해 12%로 4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DDR4(23%)보다 큰 27%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DDR5 16Gb D램 현물 가격은 4달러 선을 지키고 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생성형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며 "D램 시장의 분위기를 전반적으로 끌어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 폭설로 도로 통제…북악산로ㆍ감청동길ㆍ인왕산길ㆍ감사원길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09:1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061,000
    • -1.03%
    • 이더리움
    • 4,670,000
    • -2.16%
    • 비트코인 캐시
    • 693,000
    • +0.29%
    • 리플
    • 1,977
    • -1.1%
    • 솔라나
    • 323,900
    • -1.79%
    • 에이다
    • 1,351
    • +1.58%
    • 이오스
    • 1,117
    • -0.8%
    • 트론
    • 273
    • -0.36%
    • 스텔라루멘
    • 627
    • -7.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550
    • -1.59%
    • 체인링크
    • 24,450
    • +0.37%
    • 샌드박스
    • 859
    • -10.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