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국 증시는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음에도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유입되며 상승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32% 강세를 보이는 등 여타 업종에 비해 강세폭이 컸던 점도 관련 종목 중심으로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미국 증시가 양호한 개인 투자 심리 속 FOMO 현상이 지속돼 새로운 이슈가 없음에도 강세가 지속된다는 부담 속 일부 종목군에 수급이 집중되는 현상을 지속하고 있어 이 역시 한국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극단적 개별 종목 차별화로 이어질 수 있어 지수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다.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0.3% 내외 상승 출발 후 개별 종목 차별화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금일 증시는 양호한 경기 모멘텀에서 기인한 미국 증시 강세, 양호한 환율 여건, 2분기 실적시즌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누적되고 있는 미국 증시와는 달리,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점도 증시 하방 경직성을 강화시켜주는 요인이 될 것이다. 일례로 최근 이익 전망 상향으로 17일 종가를 적용한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1.6배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14일 같은 지수 레벨에 있었던 밸류에이션(12.4배)에 비해 그 부담이 완화된 상태라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업종 관점에서는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3.2%)가 사이버 트럭 생산, 2분기 마진 개선 기대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서도 전기차, 이차전지 관련주들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시켜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최근 들어 국내 관련주들에 재차 수급 쏠림 현상이 출현하고 있는 만큼, 장중 수급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