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원ㆍ달러 환율은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상승할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중국 성장둔화 우려가 촉발한 위안화 블록 약세에 연동돼 상승이 예상된다"며 "어제 원화는 장중 강세 압력이 소폭 우위를 보이며 위안화 약세를 제한적으로 추종했으나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도, 수출업체 네고 부재 등을 감안했을 때 지속성이 낮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밤사이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 등 위안화 블록 통화군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늘 원화도 위안화 약세를 쫓아갈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또한 미국발 리스크 온에도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제한되고 있다는 점 역시 환율 상승압력 우위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역외를 중심으로 한 원화 강세 배팅은 상단을 지지한다"고 진단했다.
민 연구원은 "만약 오늘도 역외에서 대규모 셀이 유입될 경우 위안화 약세 동조화 경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오늘 보합권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연장, 위안화 약세를 쫓는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역외 원화 강세 배팅이 유지될 경우 상승폭이 제한돼 1260원 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