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머크사의 한국 법인인 머크 주식회사(대표이사 유르겐 쾨닉)는 지난 7일 독일 본사에서 세계적인 판상(plate-shaped) 알루미나 기술 특허를 갖고 있는 호주의 안타리아(Antaria)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이 기술을 독점적으로 사용하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안타리아의 기능성 필러 제품인 알루션(Alusion)에 사용되는 이 기술은 화장품 내용물을 보다 부드럽게 만드는 성질로 주름이나 미세한 선을 감추는 색조 화장품 제형의 기능을 높이는데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머크는 자사의 화장품과 응용 제품에서 이 기술을 이용해 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독점적 권리를 보장받게 됐다.
라이센스 초기 단계에는 안타리아가 머크를 위해 알루션 등의 제품을 위탁생산하며 건별 지급 방식의 연구개발(R&D)도 진행한다.
머크의 글로벌 안료 사업 책임자인 알로이스 자이들(Alois Seidl) 박사는 “안타리아의 기술을 확보해 우리는 펄 안료 분야뿐만 아니라 화장품 원료인 기능성 필러 분야 모두 제품 포트폴리오를 크게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R&D 분야에서 추가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루스 카메론(Bruce Cameron) 안타리아 회장은 “우리 기술에 대한 머크의 투자 결정은 안타리아의 창조적 역량 수준을 입증한 것으로, 알루미나 기반의 펄 안료 제조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머크의 기술력을 통해 안타리아의 판상 알루미나 기술도 세계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