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대기업 협력업체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기업은행, 외환은행은 대기업 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총 8200억원 한도로 '상생보증부대출' 상품을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재원은 은행권이 331억원을 출연하고 대기업이 165억5000만원을 특별출연해 출연금의 약 16.5배인 8200억을 신용보증기관이 보증하게 된다.
이 상품은 지난 2월 시행한 '제1차 상생보증프로그램'과 동일하게 금융권과 대기업, 보증기관이 동참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제2차 상생보증프로그램에는 1차 때보다 많은 기업들이 참여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두산인프라코어, 석유화학공업협회, 대우조선해양, 르노삼성자동차 협력업체에 대해 지원하게 된다.
대출대상은 해당 대기업의 1~3차 협력기업이며, 운용자금 부족과 담보부족으로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들에게 우선 공급되도록 했다.
은행들도 대출금리 감면과 영업점장 전결로 대출절차를 간소화하여 적기에 신속한 대출이 될 수 있도록 했으며, 신용보증기관은 담보가 부족한 협력기업에게 대출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전액 보증서발급과 최대 0.3%의 보증료 우대을 통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대기업과 신용보증기관 및 은행들이 힘을 합쳐 협력기업에 신속한 유동성 공급을 위해 대출상품을 출시했다"며 "협력업체들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