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2분기 흑자 전환 성공…“체질 개선 결과물”

영업이익 78억 원, 전년 대비 3016% 성장…내년까지 100여 개 점포 재단장

▲롯데하이마트 본사 전경 (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가 올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물류 효율화, 서비스 확대 등 사업 전 분야의 체질 개선이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2억5000만원)와 비교해 3016%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직전 분기에 영업 적자(258억 원)에 비해 현저히 좋아진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다만 매출은 경기 침체로 인한 가전 업황 부진 여파로 지난해 8875억원에서 67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인 6260억 원과 비교해선 소폭 늘었다.

롯데하이마트는 상품 운영‧점포 경쟁력 강화‧물류 효율화‧서비스 확대 등 사업 전 분야에서 체질 개선 작업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주력한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품을 도입할 때 판매 추이를 기준으로 등급화 해 관리하는 새로운 상품 운영 체계를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신상품 도입 및 발주 프로세스를 개선해 2분기 재고 금액을 전년 동기 대비 27% 가량 줄였다. 또 신상품과 인기 상품 비중을 확대하는 등 질적 우량화에도 집중했다.

올해 들어 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주력해온 롯데하이마트는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점포 리뉴얼을 중장기 전략으로 추진한다. 구매 빈도가 높은 생활‧주방가전 및 모바일 상품군을 강화하고 상권별 생활 밀착형 MD 개선 등을 통해 내년 말까지 100여 개 점포를 리뉴얼할 계획이다.

수리‧클리닝‧이전설치‧보증보험 등 고객의 가전 구매 생애 주기를 밀착 관리하는 ‘홈 토탈 케어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리뉴얼 점포에 전용 상담 창구 ‘홈 만능해결 센터’를 설치한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을 위해 자체브랜드(PB) ‘하이메이드’ 개발 역시 강화할 방침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전시 가전, 홈 토탈 케어 서비스 등 롯데하이마트 오프라인 채널이 가진 강점을 온라인 비즈니스 영역과 연계해 차별화 콘텐츠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