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테마분석]줄기세포에서 제약·바이오주로 이동

백신·수산주 전일 강세...증시 테마주 찾기 분주 '요주의'

최근 주식시장은 줄기세포 관련 바이오주 테마에서 제약·바이오, 특히 인플루엔자A테마로 넘어가는 형국이다. 이를 반영하듯 백신·수산주들이 전일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기존 조류독감과는 또 다른 형태의 바이러스 출몰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수앱지스는 신약개발과 임상실험 진행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관련 내용 발표가 임박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며 연 이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들은 성장성이 부각되는 제약ㆍ바이오주에 대해 대거 추천 보고서를 냈다.동아제약이 토종 발기부전 치료제의 러시아 수출, 수퍼항생제의 임상 2상 완료 임박 소식 등에 힘입어 추천됐다.

LG생명과학은 자체개발 신약 팩티브 등이 수출에 있어 환율효과를 보고있고 간염치료제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도 상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원셀론텍은 연골세포치료제 시판이 본격화되고 있고 인포피아는 혈당측정기 대규모 수출계약과 함께 심장질환과 콜레스테롤 진단센서 출시 기대감도 크다. 카엘은 새롭게 진출한 항암백신의 성장성이 부각됐다.

SK케미칼은 글로벌 신약 라이선싱이 가시화되고 있고 화학사업의 체질개선을 통한 실적 개선이 지속되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이밖에 이수앱지스는 진행중인 백신개발과 신약개발 성공 여부에 대해 주식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3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은 러시아 카자흐스탄 몽골 등으로 확산되었다. 인플루엔자A도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종을 거듭하기 때문에 완벽한 면역이란 불가능하다. 인간의 면역 체계가 감당하지 못하는 수준까지 자신의 유전자를 변형시키는 바이러스가 발생할 때가 종종 있다.

AI인플루엔자처럼 동물에서 발견되는 바이러스의 경우가 대표적으로 이들 바이러스는 유전자 재편성이라는 과정을 통해 다른 종의 바이러스와 유전자를 교환한 뒤 사람으로 감염될 수 있다. 이 경우 문제는 심각해 질 수 있다.

인플루엔자가 전 세계적인 전염병 수준으로 발전된 대표적인 사례는 1918년 ‘스페인독감’으로 당시 전 세계에서 4000만~5000만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에 나타난 인플루엔자A(H1N1)는 인간, 돼지, 조류의 인플루엔자 유전자가 결합된 새로운 바이러스로 판명됐다.

우리나라는 2003년 12월부터 다음해 봄까지 전국 10개 시ㆍ군, 19개 농가에서 조류독감이 발생, 530만마리의 닭과 오리를 도살하는 등 1조원대의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는 조류독감테마가 불면서, 관련주들이 수십배 폭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때가 바로 이때이다. 이에 주식시장에서는 바로 인플루엔자A(H1N1)와 관련된 핵심 대장주를 찾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관련주로는 대한뉴팜, 중앙백신, 씨티씨바이오, 제일바이오, 중앙바이오텍, 대성미생물, 에스텍파마. 녹십자를 비롯해 이수앱지스, 세원셀론텍, 크리스탈, 메디톡스, 코오롱생명과학, 코미팜 등도 꼽히고 있다.

반면, 증시전문가들은 테마주에 대한 투자는 고수익을 볼 수도 있지만 위험도 크다며 일반투자자들의 섣부른 투자는 지양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자칫 상투를 잡을 경우 큰 손실을 볼 수 있는데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혜주 옥석가리기가 진행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