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단절 천안 목천 '금북정맥' 생태축 복원사업 시동

입력 2023-07-18 14: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환경부, 충남도·천안시·한국도로공사·국립생태원과 복원사업 업무협약 체결

▲생태통로 설치 위치 (사진제공=환경부)
▲생태통로 설치 위치 (사진제공=환경부)

50년 넘게 단절된 천안 목천 금북정맥을 잇는 생태축 복원 사업이 시동을 건다.

환경부는 18일 천안시청에서 충청남도 및 천안시, 한국도로공사, 국립생태원과 함께 천안 목천 금북정맥을 잇는 생태축 복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금북정맥은 안성시 칠장산에서 남하해 충남 태안 지령산까지 연결된 약 240km 산림생태축을 말한다. 백두대간에서 분기된 한반도 9개 주요 정맥 중 하나로, 1970년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시도 22호 도로가 설치되면서 복합 단절된 상태다.

천안시가 2021년부터 국고보조사업으로 단절된 구간을 연결·복원하는 사업을 시작했으나, 사업 예정 구간은 천안-당진 간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합류되는 분기점으로 차량 통행이 많아 장기간 교통 차단 시 국민 불편이 크고 사업비가 과다하게 소요된다는 이유 등으로 1년 가까이 사업이 중단됐다.

이에 환경부는 올해 초부터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공사공법 변경, 사업비 절감방안, 기관별 역할 분담 등 수차례 대안 마련을 논의해 경부고속도로의 원활한 차량 통행과 안전을 확보하면서 사업비도 적게 드는 방안을 도출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환경부는 사업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총괄한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금북정맥을 잇는 사업 주관기관으로서 지방비를 부담하고, 천안시는 유지관리를 담당한다.

한국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설계·시공해 최종적으로 생태통로를 완공하며, 국립생태원은 사업 진행 과정에서 생태적 자문과 점검을 맡는다.

천안 목천 금북정맥 생태축 복원사업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북정맥이 복원되면 단절 구간 북쪽의 안성 칠장산, 천안 성거산에서부터 남쪽의 예산 수덕산, 태안 지령산 등으로 이어지는 주요 산림 생태축의 연결성을 확보해 국토의 혈맥을 잇게 된다. 이를 통해 야생생물의 서식과 이동이 원활해지면 생물다양성을 증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금북정맥은 백두대간으로부터 뻗어 나온 한반도 중요 생태축의 하나로 이번 복원이 국토의 상처를 치유하고, 사람과 생물의 조화로운 공존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태축 복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758,000
    • -0.12%
    • 이더리움
    • 4,666,000
    • +1.63%
    • 비트코인 캐시
    • 683,000
    • -5.66%
    • 리플
    • 2,074
    • +32.35%
    • 솔라나
    • 361,800
    • +5.48%
    • 에이다
    • 1,264
    • +13.57%
    • 이오스
    • 991
    • +7.02%
    • 트론
    • 279
    • -1.06%
    • 스텔라루멘
    • 421
    • +26.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000
    • -7.39%
    • 체인링크
    • 21,410
    • +1.76%
    • 샌드박스
    • 497
    • +2.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