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피처폰 시대 전설 ‘미니게임천국’…“컴투스 부활 분수령”

입력 2023-07-18 13:42 수정 2023-07-1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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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게임천국 개발 총괄 방용범 컴투스 개발전략센터 퍼플캣스튜디오 PD 인터뷰
피처폰 버튼 조작 손맛 햅틱으로 대체…원작 감성 살리며 숏폼 시대 트렌드 반영

▲컴투스 개발전략센터 퍼플캣스튜디오 방용범 PD가 17일 서울 금천구 컴투스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는 모습 (사진제공=컴투스)
▲컴투스 개발전략센터 퍼플캣스튜디오 방용범 PD가 17일 서울 금천구 컴투스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는 모습 (사진제공=컴투스)

피처폰 시절 휴대폰 버튼이 닳아 없어지게 만든 장본인, 미니게임천국이 다시 돌아온다.

미니게임천국은 2005년 출시돼 2015년까지 총 5편의 시리즈 누적 19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국민 모바일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던 컴투스의 대표 IP(지식재산권)다.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유저들의 끊임없는 서비스 부활 요청에 이달 27일 재출시한다.

서울 금천구 컴투스 본사에서 만난 방용범 컴투스 개발전략센터 퍼플캣스튜디오 PD는 “오래된 게임이라서 기억 속에서 잊혀지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고 반가워할 줄 몰랐다”며 “그분들의 성원에 부응해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방 PD는 미니게임천국 개발을 총괄한 인물이다.

그는“미니게임천국 출시로 컴투스의 과거 피처폰 시절 흥행했던 게임들이 부활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니게임천국은 컴투스를 피처폰 시절 개발 명가 반열에 올려준 효자 IP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가 주도하는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컴투스가 캐주얼게임의 부흥을 이끌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방 PD는 미니게임천국 재출시 배경에 대해 “미니게임천국은 피처폰 시절부터 컴투스와 성장을 같이한 IP이기에 사내에서도 신작 출시에 대한 목소리가 있었고 2021년 인턴십에서 미니게임천국을 되살려보자는 과제를 진행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어 개발에 활력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미니게임천국 개발을 전담한 퍼플캣스튜디오에는 피처폰 시절 개발 노하우를 갖춘 개발자들이 포진된 조직이다. 피처폰 시절의 감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최근 게임 트렌드를 녹이기 위해 공을 들였다. 출시 시점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 13종이 탑재될 예정이다.

미니게임천국이 국민적 인기를 누렸던 만큼 재출시를 총괄했던 방PD의 부담감도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방PD는 “미니게임천국이 원버튼 게임이 단순해보이지만 단순한 입력으로 캐릭터의 이동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개발자들이 존경스러웠다”며 “개발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흥행적인 측면에서도 어마어마했기에 선망의 시각으로 보던 게임 중 하나를 제가 맡아서 진행한다고 했을 때 처음 든 생각은 부담감이었다”고 소회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기존 시리즈들이 네임밸류가 있기에 추억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향수를 되살리고 요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일념으로 개발에 돌입했다”고 했다.

미니게임천국의 개발 키워드는 과거와 현재의 공존이었다. 방 PD는 “과거 게임 시리즈를 사랑한 유저들이 많기에 향수를 훼손하지 않도록 게임성을 유지하면서 올드해보이지 않게 세련된 뉴트로 스타일을 추구했다”며 “게임의 캐릭터나 배경 등은 과거 모습을 반영해 추억을 살리기 위해 신경을 쓰면서도 숏폼 시대 어울리지 않는 호흡이 긴 게임은 과감히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를 피처폰 시절 개발 명가 반열에 올려준 미니게임천국과 현재 컴투스의 대표 IP인 서머너즈워와의 만남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방 PD는 “미니게임천국 시리즈에 붕어빵 타이쿤, 낚시의 신, 서머너즈 워 등 컴투스 IP를 활용한 콜라보 캐릭터를 만들어서 히든 업적 형태로 탑재할 예정”이라며 “회사의 과거와 현재를 다 포함하려고 한 의미를 가진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물리적 버튼이 사라진 스마트폰 환경에서도 손맛을 느낄 수 있게 햅틱 기능을 도입했다. 방 PD는 “스마트폰에는 버튼의 부재에서 오는 이질감이 컸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햅틱 진동을 활용했다. 상황에 맞춰 햅틱을 세분화해서 손맛을 따라갈 수 있게 신경을 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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