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세…미국 증시 훈풍·중국 경기 둔화 우려 영향

입력 2023-07-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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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긴축 막바지 기대감에 투자 심리↑
중국 경기 선행 불안감은 하방 압력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가 18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102.63포인트(0.32%) 오른 3만2493.89에, 토픽스지수는 전장보다 13.18포인트(0.59%) 상승한 2252.2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1.81포인트(0.37%) 내린 3197.82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38포인트(0.61%) 떨어진 1만7227.91에 거래를 끝냈다.

4시 25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6.53포인트(2.09%) 하락한 1만9007.25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전장 대비 210.84포인트(0.32%) 오른 6만6800.77에, 싱가포르ST지수는 전일보다 3.87포인트(0.12%) 내린 3250.56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 불었던 훈풍이 아시아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이번 달을 마지막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우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해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등 아시아 주식시장에서도 반도체 관련 종목 등 가치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해졌다.

중국의 경기 선행에 대한 불안감은 아시아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중국은 전날 2분기 경제 성장률이 6.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7%대를 웃돈 시장 전망치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결과였다.

중국 경제는 올해 ‘리오프닝(경제 재개)’ 원년을 맞이했지만, 경기 반등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소비, 투자, 수출 등 각 분야에서 회복세가 더뎠다. 16~24세 청년실업률은 지난달 21.3%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가의 투자은행(IB)들도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씨티그룹과 JP모건은 전망치를 기존 5.5%에 5%로, 모건스탠리는 5.7%에서 5%로 낮춰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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