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국 증시는 실적 호전된 금융주와 함께 호재가 유입된 마이크로소프트의 힘으로 나스닥 또한 상승 전환하는 등 주요 지수가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그렇지만 차익실현 욕구가 여전히 높다는 점은 부담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의 활성화 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엔비디아 등은 강세를 보였지만, 대부분의 반도체 종목들은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13% 상승에 그친 점은 부담이다.
여기에 미국의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의 부진 향후 대미 수출 둔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0.3% 내외 상승 출발 후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전일 급등한 코스닥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압력이 상존하겠으나 미국 금융주들의 호실적 속 나스닥 강세 효과, 국내 2분기 실적 기대감 지속 등으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업종 관점에서는 전일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AI 구독 서비스 발표로 인해 엔비디아 포함 AI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던 만큼, 금일 국내 증시에서도 최근 주가 숨 고르기를 하고 있던 반도체 등 AI 관련주들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전일 동반 폭등한 이차전지주들의 주가 강세가 지속될지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일을 포함해 향후 이차전지주들에 대한 쏠림 현상이 지속되면서 코스닥 내 대장주를 차지할지에 당분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