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한, 탄도 미사일 2발 발사…변칙 궤도 비행 가능성”

입력 2023-07-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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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EEZ 밖 낙하 추정…비행거리 550~600㎞

▲12일 일본 도쿄에서 한 남성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보도하는 TV 뉴스를 보고 있다. 도쿄/AFP연합뉴스
▲12일 일본 도쿄에서 한 남성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보도하는 TV 뉴스를 보고 있다. 도쿄/AF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19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두 차례 발사했으며, 두 발 모두 일본 배타타적경제수역(EEZ) 밖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미사일이 변칙 궤도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북한이 이날 오전 3시 29분, 오전 3시 45분쯤 각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두 미사일은 550~600㎞가량 비행했으며, 최고 고도는 모두 50km였다고 설명했다.

하마다 방위상은 “미사일이 변칙 궤도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항공기나 선박의 피해 정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은 외교 경로를 통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항의했다.

중동 방문 이후 귀국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정부 전용기 내에서 이러한 보고를 받았다. 그는 관계 부처에 △철저한 정보 수집·분석으로 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할 것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태세를 취할 것 등을 지시했다.

북한의 이날 탄도 미사일 발사는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부산 입항 등에 반발한 도발 행위로 보인다. 한국과 미국 정부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폭격기와 잠수함 등 전략 무기 운용에 관한 핵 협의회의 첫 번째 회의를 전날 서울에서 열었다. 또한 커트 캠벨 미국 국가안전보장위원회(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군 전략핵잠수함이 부산에 기항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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