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옆에 27층 빌딩 짓고 '개방형 녹지' 만든다

입력 2023-07-2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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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무교다동 정비계획 가결

▲무교다동 개방형 녹지 계획안 (사진제공=서울시)
▲무교다동 개방형 녹지 계획안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중구 을지로1가 일대에 업무시설과 시민들이 쉴 수 있는 녹지가 어우러진 공간이 조성된다. 동북권역 지역거점 의료시설인 삼육서울병원은 신관 건립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중구 을지로 1가 42번지 일대 '무교다동 도시정비형 재개발 구역 제31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입지한 곳으로 '녹지생태 도심 재창조 전략' 및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개방형 녹지, 용적률, 높이계획 등을 반영해 정비계획이 수립됐다.

개방형 녹지 도입, 친환경 기준 적용, 기반시설 등에 따라 용적률 1048.7% 이하, 높이 126m 이하로 결정됐고 토지 기부채납을 통해 다동공원과 도로가 조성된다.

아울러 대상지 서쪽 인근의 공공공지, 공개공지와 연계된 개방형 녹지(667.92㎡, 대지의 34.4%)를 만들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개방형 녹지와 연계되는 건물 내 저층부 개방공간(오전 7시~오후 10시 완전 개방)을 도입해 가로변의 지속적인 활성화도 유도할 방침이다.

건축계획안은 총넓이 약 3만㎡, 지하 7층~지상 27층 규모로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삼육서울병원 신관 투시도 (자료제공=서울시)
▲삼육서울병원 신관 투시도 (자료제공=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동대문구 회기동 삼육서울병원 신관 건립안도 가결했다. 삼육서울병원은 1936년 동대문구로 이전 개원 후 약 87년간 동북권역 지역거점 의료시설 역할을 해왔는데 현재 운영 중인 본관은 준공된 지 45년 이상 돼 리모델링이 시급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작년 12월부터 자연경관지구 내 도시계획시설의 건폐율을 30% 이하로 관리해 온 규정을 경관 보호에 지장이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도시계획 조례 건폐율 범위 내에서 도시관리계획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삼육서울병원은 이번에 건폐율 40% 이하로 변경됐다.

삼육서울병원 신관이 개관하면 부족한 지역 보건의료시설인 중환자실 30병상, 응급의료실 5병상, 심뇌혈관센터 5병상, 음압병상 3병상 등이 추가 확보된다. 노후화된 본관 리모델링도 추진할 예정이다. 삼육서울병원 신관은 내년 초 착공해 2025년 개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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