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1년 6개월만에 ‘상승’ 전환…서울은 9주 연속 상승

입력 2023-07-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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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0.07% 올라

▲2023년 7월 셋째 주 아파트값 변동률.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2023년 7월 셋째 주 아파트값 변동률.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전국 아파트값이 약 1년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9주 연속 올랐고, 상승 폭도 커졌다. 지방은 내림세를 이어갔지만, 낙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0.0%)보다 0.02%포인트(p) 오른 0.02%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값은 60주 만에 내림세에서 벗어나 보합을 기록했다. 이후 3주 연속 보합을 지속했고, 이번 주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전국 기준으로 아파트값 상승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월 24일 0.02% 이후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9주 연속 올랐다. 이번 주 서울은 0.07% 올라 전주(0.04%)보다 0.03%p 상승했다.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 등 핵심지는 물론, 외곽지역까지 모두 반등하면서 25개 자치구 가운데 하락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지역별로는 강북지역에선 용산구가 전주 대비 0.02%p 오른 0.08%로 나타났다. 중랑구는 지난주 0.02% 하락에서 이번 주 0.06% 상승으로 반전했다. 노원구 역시 0.01% 하락에서 0.03%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강남지역에선 서초구는 0.04%, 강남구는 0.11%, 송파구는 0.14%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동구 역시 0.11%로 강세를 보였다.

이에 이번 주 기준 누적 변동률은 서울 3.83% 하락, 전국은 5.88% 하락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에선 주요 단지 급매물 소진 후 매도호가 상승으로 관망세를 보이며 거래가 주춤한 상황”이라며 “다만, 선호지역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이어지고 있고, 주변 지역으로 집값 상승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전체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인천과 경기도 역시 집값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천은 지난주 0.05% 상승에서 이번 주 0.03%p 오른 0.08% 상승으로 집계됐다. 송도신도시가 속한 연수구(0.23%)와 부평구(0.07%) 상승세가 이어졌다. 경기지역은 지난주(0.04%)보다 0.03%p 오른 0.07%로 집계됐다. 과천시(0.50%)와 하남시(0.49%), 화성시(0.41%), 분당구(0.39%) 강세가 계속됐다.

이번 주 지방은 0.03% 하락으로 전주(-0.04%) 대비 낙폭이 줄었다. 세종은 0.30% 올라 전주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5%)보다 0.02%p 더 오른 0.07% 상승으로 집계됐다. 주거 환경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저가 매물 소진 뒤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 아파트 선호 현상으로 임차 수요도 늘면서 상승세가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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