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세계 최대 임상의학회 행사인 AACC 2023 Expo와 연계해 국내 진단기기업체의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AACC 2023 Expo는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례 국제학술행사이자 전시회로, 다양한 제품이 출품돼 연구 동향과 진단·분석기기의 개발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다.
진흥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우수성과 국내 기업의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학회 발표 지원, 미국 헬스케어 IR행사를 개최하고 홍보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학회 발표 행사는 씨젠, PCL 등 국내 체외진단 의료기기 기업 5개 사에서 제품 임상 평가 결과 등을 발표해 국산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한다. 또한, 국내 헬스케어 기업의 북미시장 투자유치를 위해 진흥원 미국지사에서 현지 투자사 및 전문가를 초청해 IR(투자유치)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행사는 투자처 초청 피칭 세션과 미 서부 진출 헬스케어 네트워킹으로 나눠 진행되며, 1부 행사인 투자처 초청 피칭 세션에서는 옵토레인, 옐로시스 등 국내 기업 5개 사에서 참여해 투자사를 대상으로 IR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2부 행사인 미 서부 진출 헬스케어 네트워킹 행사에서는 북미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과 의사·변호사 등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북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계획이다.
박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장은 “우리 기업들의 미국 진출 기회를 제한 없이 지원하기 위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세계적으로 위축되는 투자 시장 속에서 오히려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한국 헬스케어의 국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일 것”이라 말했다.
이 밖에도 보건산업진흥원 체외진단의료기기 홍보관에서 AACC 2023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 30개 사의 주요 정보를 담은 디렉토리를 배포하는 등 홍보를 지원하고, 참가 기업들의 미팅 공간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유란 진흥원 메드텍수출지원TF팀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국내 체외진단의료기기 산업이 큰 성장을 했다”며 “국내 체외진단의료기기 산업 및 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학회발표지원, IR행사, 국제기구와의 협력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