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볼에 뽀뽀까지…투헬 감독의 열렬한 환영 인사

입력 2023-07-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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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출처=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새로 입단한 김민재(26)를 열렬히 환영했다.

20일(한국시간) 뮌헨 구단 홈페이지에는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의 비하인드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훈련장에 방문한 김민재의 모습이 담겼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게 악수를 청하며 “만나서 정말 기쁘다. 팀에서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 내가 약속하겠다”고 거듭 인사를 건넸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어깨를 치거나 뺨을 어루만지면서 애정을 드러냈고, 김민재의 볼에 입술을 갖다 대는 시늉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투헬 감독의 환대에 김민재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투헬 감독은 2007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2군을 시작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의 마인츠와 도르트문트,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 잉글랜드의 첼시 등을 이끈 명장이다. 지난 시즌 도중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

앞서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영입이 발표된 직후 축구 전문 매체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키가 크고, 빠르고 매우 믿음직스럽다”며 “김민재는 진정한 남자이고, 언제나 준비가 돼 있다. 아시아 투어부터 합류하는 게 편했을 텐데, 독일 훈련에 합류했다. 이 모습에서 그가 얼마나 프로페셔널한 선수인지 알게 됐다”고 극찬했다.

김민재는 19일 독일 최고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에 공식 입단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5000만 유로(한화 약 710억 원)가 유력하다. 김민재는 이번 이적으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를 통틀어서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쓰게 됐다.

뮌헨 구단은 김민재 영입을 공식 발표하면서 “김민재는 키 190㎝에 오른발잡이로 강력한 태클과 제공권, 빠른 스피드와 패스 능력이 두루 좋은 완성형 센터백”이라며 “그의 정신력과 강력한 신체적 특성을 두고 한국 팬들은 ‘괴물’이라는 별명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현지에서도 김민재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키커’는 역대 뮌헨의 전설적인 선수들이 썼던 등 번호 ‘3번’을 김민재가 받은 사실을 조명했다. ‘스포르트 빌트’는 “투헬 감독한테 김민재는 절대적으로 꿈만 같은 센터백”이라며 “투헬 감독은 자신이 선호하는 센터백이 뮌헨으로 이적하려고 했다는 사실에 기뻐했다”고 전했다. ‘TZ’는 “투헬 감독은 첼시에서 근무하는 동안에도 김민재를 후보에 올렸다. 5월 말부터 뮌헨은 김민재 영입을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밝혔다.

뮌헨은 26일 일본 도쿄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첫 연습경기를 치른 뒤 29일 가와사키 F.프론탈레(일본)와 경기한다. 김민재의 뮌헨 데뷔전도 아시아 투어 무대가 될 전망이다. 뮌헨은 다음 달 2일엔 싱가포르로 이동해 리버풀(잉글랜드)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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