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에 저수지·배수장 25곳 침수…농어촌공사 "응급 복구 이어 2차 피해 대비"

입력 2023-07-2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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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 백석저수지에 수위 조절을 위한 사이펀이 설치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어촌공사)
▲전북 전주 백석저수지에 수위 조절을 위한 사이펀이 설치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호우 피해 발생 지역의 신속한 배수와 함께 응급 복구로 앞으로 호우 대비에 나선다.

20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저수지·배수장 25개소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경북 봉화 창평저수지는 이설도로 산측사면이 붕괴돼 일부 토사를 제거했고, 추가 붕괴위험이 우려돼 교통통제가 진행 중이다. 저수지 및 하류 하천의 월류 위험으로 주민대피가 이뤄졌던 충남 금산 장산저수지 등 4곳은 사이펀 설치 등으로 저수지 수위를 낮췄고, 주민들이 복귀했다.

공사는 추가 집중호우 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금강, 미호강 주변에 침수된 배수장 15개소를 비롯해 장기간 가동에 따른 기계장치의 손상이 있는 곳을 집중 복구하고, 전기시설 침수 피해가 있는 곳은 긴급으로 226대의 이동형 펌프를 설치해 대비하고 있다.

또 공사 내 '시설물점검 119센터' 긴급 기술지원을 통해 D등급 저수지를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실시했고, 장기간의 강우로 약해진 저수지 사면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폭우로 피해가 극심한 충·남북, 전북, 경북 등 긴급 복구가 필요한 농경지 및 산사태가 발생한 농어촌 지역에 본사·본부 합동으로 농수로 토사 제거, 가재도구 정리 등 피해 농가를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은 "앞으로 이어질 호우에 대비해 피해시설을 조속히 복구하고, 침수 농경지 퇴수 등에 수방자재, 인력, 예산 등을 총동원해 국민의 안전과 농어민의 빠른 일상 회복에 전력을 쏟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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