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만에 일 평균 매출의 4배 달성”…쿠팡라이브로 웃는 중소상공인

입력 2023-07-21 09:31 수정 2023-07-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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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라이브 방송 구독자 34% 증가…다시보기 VOD로 매출 급상승

▲쿠팡라이브에 입점한 중소상공인의 성장 지표 (사진제공=쿠팡)
▲쿠팡라이브에 입점한 중소상공인의 성장 지표 (사진제공=쿠팡)

크리에이터가 실시간 방송으로 입점 업체 상품을 홍보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쿠팡라이브’를 통해 중소상공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소상공인 상품들이 쿠팡라이브 구독자의 가파른 증가세 덕에 구매가 단기간 크게 늘어났다는 평가다.

21일 쿠팡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쿠팡라이브 구독자가 34% 증가했다. 쿠팡라이브 방송 시청 고객이 늘어나자 방송에 소개하는 상품군을 다양하게 확대하면서 전국의 중소상공인들 제품도 라이브 방송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됐다는 게 쿠팡의 설명이다.

서해안에서 잡은 싱싱한 해산물을 판매하는 ‘대천해’는 올해 쿠팡라이브 방송을 통해 매출이 3배 이상 늘었다. 골뱅이, 대하, 갑오징어가 주력상품인 대천해는 라이브 방송 출연 이후 한주 매출이 종전 2000만 원에서 6000만 원으로 껑충 뛰었다. 주력 상품을 포함한 해산물의 월 매출은 라이브 방송 후 4개월 만인 현재 15~20% 늘어났다.

대천해 관계자는 “지난 2021년 쿠팡 입점 최초 월 매출 100만 원이 현재 2억 원대로 200배 이상 상승했다”며 “그동안 식당과 수산물 센터에 도매납품을 해오던 회사가 이젠 온라인 소비자에게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1년 쿠팡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한 경기 포천시 소흘읍의 수제떡집 ‘경기도가’도 비슷하다. 경기도가의 인절미 상품은 최근 쿠팡라이브 방송에 소개되자 1시간 만에 280여 개가 팔렸다. 일 평균 판매량의 4배 이상이다. 경기도가는 고객이 주문하면 떡을 당일 수제로 제조해 배송하는 지역의 숨은 맛집 중 하나다.

경기도가 관계자는 “저녁 9시에 방송에도 고객 주문이 많아 놀랐고 다음날 새벽에 출근해 떡을 만들었다”며 “라이브 방송 후 꾸준히 다시 보기 영상을 보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전체 떡집 매출의 80%가 쿠팡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쿠팡은 앞으로 전국 지역의 다양한 중소상공인들과 협업해 고객들에게 양질의 라이브 방송을 제공할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주요 오프라인 유통채널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지역 곳곳에서 사랑을 받는 중소상공인 제품이 많다”며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상품을 소개해 쿠팡 고객 혜택을 늘리는 한편 중소상공인들의 매출 성장 등 판로 확대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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