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피해 관리 모두 블링컨 방중 기간 동행해
WSJ “미중 관계 담당하는 소수의 관리들에 공격 초점”
WSJ은 번스 대사와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의 추가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서 총 3명의 미국 고위 관리가 해킹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앞서 12일 미국 정부 기관을 포함한 약 25개 기관의 이메일 해킹 사건이 처음 알려졌다. 당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 이메일이 해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번스 대사와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지난달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의 방중 기간 그와 함께 중국 고위 관리 및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참석했다. 이에 블링컨 장관의 이메일 해킹 우려도 나왔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과 그의 최고 고문단의 이메일 계정은 직접적인 해킹 공격에 노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해커들이 미중 관계 관리를 담당하는 소수의 고위 관리들에게 (공격의)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에 기반을 둔 해커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의 결함을 이용해 해킹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이들이 위조된 인증 토큰을 사용했고, MS는 이들이 고객 이메일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성공적으로 차단했다”며 “우리가 직면한 이 문제는 정보 공유와 관련한 우리의 (보안) 약속을 강화할 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