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코스피 조정+ 네고 물량..상승 폭 축소

입력 2009-05-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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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이 오후들어 코스피지수 조정 지속과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유입 등으로 초반 상승 폭을 급격하게 줄인 가운데 1240원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오후 1시 21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현재 1.90원 오른 123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이날 뉴욕증시 하락 및 역외 선물환 환율 1250원대 급등 여파로 '갭업' 출발하는 모습을 연출했으나 장중 수급에 상승 폭이 점차 줄어드는 모습을 연출했다.

밤사이 달러화의 강세 기조 정착으로 역외 세력의 롱 심리가 재차 고개를 들었지만 수출입 업체간 달러화 실수급 여건상 결제 수요의 빠른 축소로 네고 물량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면서 오전의 급등세는 일단락됐다는 평가다.

은행권 참가들의 경우 시장의 수급 여건에 따라 역외와 수출입 업체간 포지션을 확인한 이후 방향성 매매를 지속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연 2%로 유지한다고 결정했다는 소식이 서울환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권 딜러는 "이날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이 서울환시에 별다른 영향을 못 미쳤지만 수급 여건과 외환 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여전하다는 시장의 인식이 깔려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수급상 네고 물량이 결제 수요에 우위를 점하며 상승 폭을 꾸준히 줄인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1200원대 중반을 전후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이 구간에서 매물대가 두터운 양상이고 더 이상의 급락은 용인하기 어렵다는 심리적 지지선이 함께 자리잡고 있어 돌발 변수가 없다면 1240원대 전후로 거래가 종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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