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천동 성균관대역 일원에서 추진되는 ‘밤(夜)길이 안전한 밤(栗)밭마을 조성사업’은 주민이 불안감을 많이 느끼는 장소의 조명과 조경을 다시 배치하거나 사각지대에 CCTV를 설치하는 등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한 정주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CEPTED(셉테드)’는 범죄예방환경 디자인이라는 뜻으로 마을 환경과 디자인을 바꿔 범죄를 방지하는 것을 말한다.
수원시는 율천동 주민 의견을 반영해 범죄예방환경 디자인을 수립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사업추진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기획 단계부터 주민과 함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13일 율천동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지역주민, 경찰 등 사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업 취지·진행 절차 등을 설명하고, 디자인 계획 수립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지역주민·전문가·경찰·공무원 등 사업관계자 20여 명으로 구성된 ‘사업추진협의체’는 워크숍을 열고, 마을의 위험 요소를 발견하고 문제점을 정의하기 위한 ‘마을안전지도’를 작성했다.
앞으로 ‘디자인을 통한 문제 해결방식 이해’, ‘사업 추진 우선순위 선정’ 등을 주제로 사업추진협의체 워크숍을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 디자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밤(夜)길이 안전한 밤(栗)밭마을 조성사업’은 2022년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6억 원이다.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총괄하는 수원시 도시 PD 김지엽 성균관대 교수는 “사업추진협의체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주민 참여형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범죄예방환경조성사업은 지역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공동체 결속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