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교권 바로 세우겠다"...서울시의회, 학생인권조례 재검토

입력 2023-07-21 16:47 수정 2023-07-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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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3월 8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신태현 기자 holjjak@)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3월 8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시의회가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육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 무너진 교권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21일 발표한 성명에서 최근 사망한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과 학교 현장 선생님들께 깊은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비통함 속에 엄중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27일 오전 조희연 교육감을 출석시켜 교육위원회를 긴급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할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학교 현장 관련 책임 공무원 등으로부터 사건의 전말을 보고받고 무엇이 문제인지 확인하고 점검하겠다는 것이다.

김 의장은 “교육 현장에서 참담한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며 “학생인권조례 등 서울교육의 모든 제도를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해 공교육을 되살리고, 무너진 교권을 회복하는 방안을 흔들림 없이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민들은 지난 10년간 서울교육청 공교육이 처참하게 무너졌다는 평가와 함께 서울교육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서울시의회는 모든 권한을 행사해 서울교육의 환부를 과감하게 도려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20대 교사가 보낸 침묵의 절규에 응답이 되도록 단호하고 철저히 추진하겠다”며 “서울시의회는 전사의 심정으로 교육을 바로잡는 전선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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