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성장 예측 가능한 프로그램 나온다

입력 2009-05-1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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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X선 영상 성장판 분석해 어린이 성인 신장 예측

앞으로 어린이의 생리적 성장상태, 성장장애 등을 판독해 주는 소프트웨어가 개발돼 어린이의 성인 신장 예측과 상대적으로 저신장 어린이의 성장 치료를 손쉽고 간편하게 하는 기술이 도입될 전망이다.

특히 어린이 성장에 대한 부모의 관심이 증가하는 만큼 소아과, 소아내분비과 뿐만 아니라 한의원에서도 골성장 예측 시스템과 성장 치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12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최문기, 이하 ETRI)에 따르면 어린이 손(hand)의 X선 영상에 나타난 성장판 분석으로 골 성숙도를 측정, 성인 신장을 예측하고 성장 치료를 편리하도록 해주는 ‘어린이 성장 예측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어린이 성장 예측 소프트웨어는 어린이의 성숙상태를 가장 정확하게 대변하는 것으로 알려진 손의 TW3 체계를 바탕으로 골성숙 상태 측정에 가장 핵심적인 4곳(요골, 척골, 수지골 2곳)의 성장판 성숙단계를 판독해 해당 어린이의 골 연령 및 성인신장을 예측한다.

이 기술의 핵심은 ▲X선 영상에서 손 외곽선을 자동 검출 ▲X선 영상에서 성장분석에 필요한 4곳 성장판 위치를 자동 포착 ▲TW3 체계를 기반으로 4곳 성장판의 성숙단계를 종합해 골성숙 연령을 측정하고 성인신장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그동안 ‘어린이 성장예측 시스템’은 정확도가 낮은 초음파 영상을 사용하거나, X선 영상을 사용했다.

이 경우도 대부분 수입품이며, 사용자가 13개 성장판을 일일이 찾아내 표준영상과 비교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의사에 따라 판독 결과도 달라지는 등 개선점이 노출됐다.

그러나 이번 ETRI의 프로그램 개발로 ‘상대적 저신장 어린이 성장 치료’, ‘어린이 성인신장 예측’, ‘성장치료 중인 어린이의 치료 예후 판정’, ‘2차 성징 발현 시기 예측 및 성조숙증 진단’ 등 어린이 성장치료와 관련된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제약업계에서 성장호르몬과 사춘기 억제제 등을 시판하고 있어 성장 예측 및 치료 관련 시장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TRI u-헬스연구팀 김승환 팀장은 “이 기술은 성장판 위치 자동 포착 기능을 제공하고, 성장판 영상을 기준영상과 비교하게 하는 편리한 도구를 제공한다”며 “성장예측의 정확성 및 신뢰도를 높여 성장클리닉 등 관련 시장을 활성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어설명

▲TW3 이론

= 현존하는 골연령(Bone Age)의 판정이론과 성인 신장의 예측 이론에 관해서 가장 권위 있는 이론이다.

Tanner, Whitehouse, Healy라는 3명의 소아과학자가 기존에 존재하던 여러 골 연령 판정이론(G-P Altas 또는 Bayley and Pinneau 이론)보다 더 객관적이고, 더 수학적인 배경을 가진 골성숙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개발됐다.

또 12년이 넘는 기간공안 세계 각국(영국, 일본, 북유럽, 미국 등)에서 여러 의학자들의 연구를 통해서 골을 단계화하는 이 시스템이 모든 인구집단에 보편적으로 적용가능하다는 것을 검증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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