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푸틴과 대화 통해 흑해 곡물협정 복원 가능”

입력 2023-07-2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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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정 종료, 식량 가격 상승과 부족 문제 일으켜”
“서방이 푸틴 요구 따라야”
러시아, 농산물 관련 무역 제재 조치 해제 요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왼쪽) 튀르키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16일 악수하고 있다. 사마르칸트(우즈베키스탄)/AP연합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왼쪽) 튀르키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16일 악수하고 있다. 사마르칸트(우즈베키스탄)/AP연합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러시아의 파기로 중단된 흑해 곡물협정의 복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해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흑해 곡물협정에 재가입하도록 설득하고 싶다”며 “세부적인 대화를 통해 협정의 복원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흑해 곡물협정 종료는 세계 식량 가격 상승과 특정 지역에서의 식량 부족, 이에 따른 잠재적인 새로운 이주 물결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서방은 푸틴 대통령의 요구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로 인해 자국산 농산물과 비료의 자체 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관련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 반면 서방은 대러 금융 제재엔 농산물 유통이 배제돼 있어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러시아는 곡물협정을 파기한 데 이어 흑해에서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모든 선박을 잠재적 군함으로 여기고 선박 소속 국가를 분쟁 당사국으로 간주하기로 하는 등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유엔은 성명을 내고 “곡물협정 파기는 세계 밀과 옥수수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모든 사람, 특히 남반구 취약계층에 피해를 준다”며 협정 복원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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