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훈 사장이 믿는 물, 제주삼다수...‘물맛의 비밀’ 알아보니

입력 2023-07-23 12:00 수정 2023-08-20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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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첫 출시 이후 25년 간 생수 시장 1위 유지…철저한 수질관리 시스템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CEO인 백경훈 사장이 최근 취임 100일을 맞아 한 단계 더 높은 품질로의 도약을 위한 ‘2023 JPDC 경영방침 및 품질경영 선포식’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제주개발공사)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CEO인 백경훈 사장이 최근 취임 100일을 맞아 한 단계 더 높은 품질로의 도약을 위한 ‘2023 JPDC 경영방침 및 품질경영 선포식’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제주개발공사)

“제주개발공사 임직원들의 노력과 헌신을 통해 25년간 한결같은 품질의 ‘믿을 수 있는 물, 제주삼다수’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 대표 생수 제주삼다수가 또 한 번의 품질 혁신을 통해 글로벌 그 이상의 수준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JPDC, 이하 제주개발공사) CEO인 백경훈 사장이 최근 취임 100일을 맞아 한 단계 더 높은 품질로의 도약을 위한 ‘2023 JPDC 경영방침 및 품질경영 선포식’ 자리에서 밝힌 포부다.

백 사장의 비전에 맞춰 제주개발공사는 올해 품질경영 비전으로 ‘최고의 품질로 고객의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는 JPDC!’를 선포했다.

특히 슬로건으로는 ‘우리가 믿는 물, 제주삼다수! 품질로 사랑받는 JPDC’를 내걸며 전 임직원이 변화와 혁신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백 사장을 비롯해 제주개발공사 임직원들이 믿는 물, 제주삼다수는 1998년 3월 시판을 시작한 첫해 6월부터 전국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후 2023년 5월 현재까지 출시 25년 간 전국 판매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누적 매출액은 3조5000억 원에 이른다.

제주삼다수의 최근 5년간 시장점유율 약 40%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 소매점 취급률은 98%로 사실상 전국 거의 모든 소매점에서 삼다수를 만나볼 수 있다. 또 지난해 국내 생수업계 최초로 인도 시장에 진출하는 등 현재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 총 21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처럼 독보적으로 생수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제주삼다수의 인기 비결은 한 마디로 ‘물맛’에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인지 분석해봤다.

▲제주삼다수  (사진제공=제주개발공사)
▲제주삼다수 (사진제공=제주개발공사)

깐깐한 품질관리로 ‘먹는물 수질검사기관’ 선정

제주삼다수의 물맛은 공신력 있는 수질관리 시스템에서 시작된다. 지난 2021년 제주개발공사는 생수기업 최초로 환경부가 지정하는 국가 공인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지하수, 먹는샘물 등 먹는물은 환경부의 먹는물 관리법에 따라 지정된 검사기관에서 수질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처럼 제주개발공사는 공인된 실험분석 체계를 갖추며 자체 시험결과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해외에서도 제주삼다수의 수질검사 시스템을 높게 평가한다. 최근 제주개발공사는 미국 환경자원협회(ERA)의 먹는물 분야 국제숙련도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5년 연속 우수 분석기관 인증을 갱신했다. 국제숙련도 평가는 분석기관의 국제적 역량을 검증하는 제도로, 국제적으로 높은 인지도와 신뢰도를 자랑해 전 세계 정부기관, 시험분석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필수 미네랄 다량 함유 ‘산뜻한 물맛’...첫 출시 이후 수질 변화無

필수 미네랄인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이 적정량 함유되어 있어 물맛이 산뜻하고 불쾌감이 없다. 또 화산암반에서 유래한 실리카와 바나듐도 국내외 제품보다 높은 수준으로 함유돼 있다. 바나듐은 화산암반이라는 독특한 지형이 만든 미네랄로 국내에서는 제주지하수에서만 함유돼있고 당뇨병과 고지혈증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엄격한 기준에 맞춰진 안전한 물이라는 점도 꾸준한 사랑을 받는 비결이다. 1998년 출시 후 지금까지 수질에 변화가 없다. 한라산 고지대에서 함양되어 청정 상태를 유지하며, 여러 겹의 퇴적층이 감싼 지층 구조로 보호되고 있어 오염원으로부터 안전하다.

여기에 취수원 주변 14개소에 관측정을 설치해 실시간 관측∙검사하고, 매년 두 차례 인근 토양까지 정밀 분석하며, 잠재 오염원을 원칙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취수원 주변 축구장 87개 규모 땅일 매입해 직접 관리하고 있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개발공사 스마트팩토리 내부 전경 (사진제공=제주개발공사)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개발공사 스마트팩토리 내부 전경 (사진제공=제주개발공사)

美·日 등 국제공인기관도 인정한 수질 안전성과 우수성

제주삼다수는 최고의 품질 유지를 위해 자체적으로 환경부가 정한 법적 기준의 10배 많은 연간 2만 회 이상의 수질검사를 진행해 수질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3시간 단위로 무작위 수질분석을 실시하는 등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갖췄다. 수질 검사 결과 및 취수원, 수질분석 자료 등의 정보는 제주개발공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어 누구나 확인 가능하다.

깐깐한 검사를 통과한 제주삼다수는 안전하고 우수한 수질로 정평이 나 있다. 실제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75차례 방사성물질검사를 진행했지만 방사능이 한 번도 검출되지 않았다. 미국 FDA, 일본 후생성 등 국제 공인기관의 검사를 통해 수질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업계 최초 R&D혁신센터 마련 등 먹는샘물 시장 선도

또한 지속 이용가능한 수자원 관리를 위해 국내 먹는샘물 브랜드 중 유일하게 R&D혁신센터를 마련했다. 제주삼다수 R&D혁신센터는 국내 유일 한라산 단일수원지 및 수질을 잘 관리하고 삼다수를 보전해 미래 세대에게 전달하기 위해, 삼다수 품질 연구와 개선, 관리 기능 강화, 수자원 및 물 산업 연구센터의 기능을 수행한다.

최근 5년간 수질 연구에만 178억 원을 투입해 취수원과 주변 지역에 총 106개 지하수위 관측망을 설치하며 실시간으로 지하수위를 파악하고 있다. 딥러닝 인공지능(LSTM)기술을 활용한 지하수위 데이터를 통해 제주삼다수의 취수가 지하수위 변동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또한 취수원 관리를 위해 1시간 간격으로 지하수위와 수온, 전기전도도, PH 등 4개 항목을 모니터링 및 분석한다.

이외에도 제주개발공사는 국제 연구기관과의 MOU 체결을 통한 글로벌 연구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정보 기술을 교류하는 등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백경훈 사장은 “제주삼다수는 출시이래 꾸준히 수질검사시스템을 발전시켜 국내외 공인기관의 인정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생수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국민 생수 브랜드로서 삼다수의 품질 유지를 위한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백경훈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를 비롯해 제주개발공사 임직원들이 ‘2023 JPDC 경영방침 및 품질경영 선포식’에서 각오를 다지는 스마트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개발공사)
▲백경훈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를 비롯해 제주개발공사 임직원들이 ‘2023 JPDC 경영방침 및 품질경영 선포식’에서 각오를 다지는 스마트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개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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