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저가 공세’ 이어 7년 장기 할부 제공

입력 2023-07-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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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개월 할부서 1년 더 늘어나…월 납입금 감소 효과
머스크 “연준 긴축에 대응 필요” 발언 후 나온 조처

▲스위스 베른에서 테슬라 로고가 보인다. 베른/로이터연합뉴스
▲스위스 베른에서 테슬라 로고가 보인다. 베른/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반값 전기차’등 저가 공세로 업계에 화두를 던진 데 이어, 이번에는 7년 만기 장기 할부 구입 옵션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차량 주문 페이지에 84개월 자동차 만기 대출 옵션을 추가했다. 기존에는 72개월 할부가 최대였는데, 1년을 더 늘린 셈이다. 할부 기간을 늘려 월 납입금 부담을 낮춰주려는 조처로 해석된다.

이러한 조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과 관련해 “뭔가를 해야 한다”고 말한 뒤 나왔다. 그는 19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금리가 극적으로 오르면 실제 차량 가격을 낮춰야 한다. 이자 지불이 자동차 가격을 상승시키기 때문”이라며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84개월 장기 할부의 인기는 올해 들어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데이터서비스기업 익스피리언에 따르면 1분기 신차 대출의 약 34%가 6년 이상의 장기 할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 38%에서 다소 하락한 수치다.

또한 할부 기간 연장은 자동차 구매자가 매달 내야 하는 금액을 줄여주지만, 장기적으로 금융 부담이 더 늘어나는 측면도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할부 기간 연장은 소비자들이 이자를 더 많이 지불하는 경향이 있고, 차량의 가치보다 더 많은 부채를 떠안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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