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채용해도 금방 이직"…채용 컨설팅에 기업들 몰렸다

입력 2023-07-24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용부 '공정채용 컨설팅' 신청·접수 조기 마감…채용광고, 면접, 채용절차 등 교육

(자료=고용노동부)
(자료=고용노동부)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공정채용 컨설팅’ 신청·접수가 조기 마감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올해 150개 중소기업에 시행하는 공정채용 컨설팅 신청·접수를 마감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정채용 컨설팅은 중소기업에 전문 컨설팅 기관이 무료로 채용 절차를 진단하고 공정채용 제도를 설계해주는 사업이다. 참여 기업들은 구직자가 선호하는 채용광고, 면접 시 기업이 지켜야 할 매너, ‘채용절차법’상 적법한 채용절차,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필기·면접 평가문항, 채용 사후관리 방법 등을 컨설팅받는다.

신청 기업의 상당수는 부적합자 채용, 직원들의 잦은 이직 등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

방송 콘텐츠를 제작하는 A 기업은 급격한 사업 확장으로 지난해 60명을 채용했으나, 면접 평가표 등 체계적인 채용시스템이 없어 당일 분위기와 응시자 인상 등에 따라 즉흥적으로 채용 여부를 결정했다. 온라인 유통업을 영위하는 B 기업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기 사세 확장으로 최근 2년간 100명을 채용했으나, 주로 ‘명랑성’, ‘호감도’ 등 주관적 평가지표를 채용 기준으로 삼았다. 그 결과, 2년간 22차례 채용을 진행했으나 부적합자 채용, 신규직원 퇴사 등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B 기업은 “어떤 질문을 할지 잘 모르겠고, 채용된 직원들이 금방 회사를 떠나는 문제가 있었다”며 “컨설팅을 받으며 평가표를 직무능력 기반으로 개편하고 있는데, 유능하고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용부와 산업인력공단은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반영해 컨설팅 외에도 채용접수 홈페이지 제공, 기업 맞춤형 채용공고·면접문항 등 평가도구 개발, 인사담당자·면접위원 교육 및 전문 면접관 풀 운영, 공정채용 가이드북 제공 등 필요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현옥 고용부 청년고용정책관은 “공정채용 컨설팅 지원사업은 그간 기업과 청년의 요청에 응답해 마련된 사업”이라며 “민간의 자율적 공정채용 문화 확산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국회에 계류 중인 ‘공정채용법’ 입법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540,000
    • -0.79%
    • 이더리움
    • 4,631,000
    • -0.71%
    • 비트코인 캐시
    • 758,500
    • +10.33%
    • 리플
    • 2,214
    • +15.79%
    • 솔라나
    • 354,800
    • -1.09%
    • 에이다
    • 1,545
    • +26.23%
    • 이오스
    • 1,091
    • +14.24%
    • 트론
    • 289
    • +3.21%
    • 스텔라루멘
    • 639
    • +61.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600
    • +6.12%
    • 체인링크
    • 23,470
    • +11.23%
    • 샌드박스
    • 539
    • +9.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