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증권‧손해보험 적자 장기화…목표가 하향”

입력 2023-07-2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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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카카오페이에 대해 증권업 부문 적자 축소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7만1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4만7850원이다.

25일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502억 원, 영업손실은 122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주력 캐쉬카우인 결제 본업의 매출이 뒷받침되는 가운데, 자회사 증권과 손해보험의 영업적자가 지속하는 영향”이라고 했다.

임 연구원은 “연간거래액(TPV)과 매출기여거래액(RTPV)은 각각 34조3000억 원, 10조 원을 예상한다”며 “경기 둔화 속 소비심리 위축이 불가피하겠으나, 크로스보더 결제 및 대출 갈아타기 수요 확대가 TPV 증가를 이끌었을 개연성이 크다”고 했다.

그는 “증권 순영업수익은 112억 원, 영업손실 129억 원이 추정된다”며 “국내외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전 분기보다 증가했지만, 국내주식 시장점유율(M/S)이 0.1%로 낮고, 시버트 파이낸셜 인수로 해외주식 수수료를 업계 최저치로 낮춤에 따라 수수료 손익 증가가 제한적이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관련 프로모션 비용이 집행된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임 연구원은 “금융업 특성상 손해보험과 증권의 적자 축소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증권의 경우, 토스증권이 1년 먼저 시장을 선점해 단기간 내 격차 축소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그는 “결국 핵심은 광고매출”이라며 “지난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발표했던 광고 사업의 체계화된 수익화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임 연구원은 “유의미한 광고 매출 발생 또는 중국인 관광객 매출 발생 시 목표주가는 다시 상향할 예정”이라며 “광고 매출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며, 중국인 유입은 느리지만 회복 중”이라고 했다.

이어 “호재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하기보다는 수익성 개선을 확인하고 접근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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