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츠테크놀로지 “상장 통해 방위산업 국산화 선도할 것”

입력 2023-07-26 14:54 수정 2023-07-2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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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원 코츠테크놀로지 대표이사가 26일 코츠테크놀로지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츠테크놀로지)
▲조지원 코츠테크놀로지 대표이사가 26일 코츠테크놀로지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츠테크놀로지)

싱글보드 컴퓨터(SBC) 기반 방위산업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 기업 코츠테크놀로지는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이날 기업 소개에 나선 조지원 코츠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방위산업은 최근 민간 주도 첨단화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도입한 무기체계 개발 성향으로 변화했다”며 “코츠테크놀로지는 SBC 기반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경험을 보유해 최근 K-방산 수출로 기술력도 인정받고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1999년 설립된 코츠테크놀로지는 방위산업 국산화를 선도 중인 SBC 기반 임베디드 시스템 기업이다. 코츠테크놀로지는 임베디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온도, 습도, 진동, 충격 등 국방 규격을 충족하는 컴퓨터 장비를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K2전차, 장보고 잠수함 등과 같은 무기에 적용되고 있다.

임베디드 시스템이란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전용 소프트웨어가 내장되는 컴퓨터 시스템을 뜻한다. 무기체계 안정성과 성능을 보장하기 위해 임베디드 시스템 설계 능력은 필수적이다. 코츠테크놀로지는 업계 최고 수준 연구진과 개발자들을 영입해 자체적인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코츠테크놀로지는 SBC, 군용 전시기, 무기체계탑재용 컴퓨터장치, 무기체계 시스템 등을 주력 제품으로 개발·제작 중이다.

조 대표는 “코츠테크놀로지는 연구인력 비중이 전체 임직원의 54.8%인 연구·개발(R&D) 중심 기업으로 분야별로 넓은 기술적 스펙트럼을 갖추고 꾸준한 연구개발 활동과 자체투자로 방산기술 노하우를 획득 중인 준비된 회사”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방위 산업에 참가하고, 신사업 분야를 확대해 지속적인 신성장 동력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코츠테크놀로지의 2022년 매출액은 418억 원, 영업이익은 28억 원이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76억 원, 영업이익 1억9400만 원으로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2600만 원 대비 크게 성장했다.

2023년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955억 원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조 대표는 “천마 사격통제 컴퓨터, 천궁2 통합운용 컴퓨터가 국산화 과제를 마치고 2024년에 전투 적합성 테스트를 통과하면 2025년부터 신규 수주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조지원 코츠테크놀로지 대표는 “최근 방위산업 트렌드 변화는 코츠테크놀로지 주력 사업인 SBC의 국산화 수요와 직결돼 회사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의 커티스-라이트, 머큐리, 아바코 등과 같은 외국계 기업들과 대등한 스펙·호환성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코츠테크놀로지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0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1만 원~1만1500원이며 총공모금액은 100억 원~115억 원이다. 26~27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 짓고, 내달 1~2일 일반 청약 후 8월 10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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