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현대차 “하반기 경기침체 전망 줄어…제품 믹스 등으로 대응”

입력 2023-07-2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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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2023년 하반기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관련해 “충분한 대응을 준비해 왔고, 실제 판매현장에서도 큰 우려는 없는 상황”이라며 “제품 믹스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작년 말부터 미국 경제학계에서 2023년 하반기부터 급격한 침체가 시작될 것이라는 시각이 있었다”라며 “그러나 이 비율이 올해 초부터 줄어들고 있다. 당사도 매크로 환경이 급격히 나빠지는 것에 대해 대비해 왔다”라고 최근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은 “실제 판매에서는 그런 부분이 많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착륙을 기대하는 시각이 업데이트되는 것 같다”라며 “제네시스와 SUV 등 다양한 제품 믹스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 인센티브 확대에 대해서도 회사의 공식적인 견해를 밝혔다. 서 본부장은 “경쟁사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먼저 선을 그었다.

이어 “현재 미국시장에서 특정 제조사나 브랜드가 인센티브를 크게 확대하지 않고 있다"라며 “브랜드와 모델별로 인센티브가 다르다. 다만 최근에는 (판매가 상대적으로 적은)세단 쪽에 인센티브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현지 시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런데도 “당사는 세단보다 SUV 판매에 주력하고 있으면서 인센티브가 많이 늘어나지는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전기차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에 대해서는 “(현대차뿐 아니라)경쟁사 역시 전기차에 대한 인센티브를 집중하고 있다”라며 “아이오닉 5나 아이오닉 6 등 전기차에 더 높은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는데 4000~5000달러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센티브 지급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대차는 분기 배당으로 1500원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기준 0.7%이며 배당금 총액은 3928억8700만 원이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은 “순이익 25% 이상 배당을 통해 투명성을 높이고 배당 수준의 가시성을 확대할 것”이라며 “2분기 배당을 고려해도 당사가 약속한 배당성향 25%를 연간 기준으로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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