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모호한 입장에 월가 의견 분분…“긴축 끝나” vs. “아직 한 번 더”

입력 2023-07-27 07: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준, 추가 인상 가능성 열어두면서도 9월 건너뛸 가능성도 시사
뉴욕증시 혼조 마감
“투자자들, 계속해서 연준 의심할 것”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6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6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하반기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모호한 입장 발표에 월가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산탄데르US캐피털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시점에서 고정값은 연준이 적어도 한 번 더 인상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가능성은 열려 있고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키프라이빗뱅크의 라지브 샤르마 채권 담당 이사는 “우리 견해로는 금리 인상 주기는 끝났고 연준은 연내 남은 기간 긴축을 중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나 웡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책 성명서에 실질적인 변화가 없다는 건 위원 대다수가 여전히 추가 인상의 문을 열어 두길 원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다소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한 것은 9월 금리 인상을 건너뛸 의사가 있다는 것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엇갈린 반응은 시장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23% 상승했지만,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02%, 0.12% 하락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데이터가 타당하다면 9월 회의에서 다시 인상하는 게 확실히 가능하다고 말하고 싶다”면서도 “동시에 우리가 안정을 유지하기로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은 실제보다 더 매파적인 척 해야 할 수도 있지만,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연준이 비둘기파로 변하고 있다고 의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440,000
    • -2.36%
    • 이더리움
    • 4,612,000
    • -4.02%
    • 비트코인 캐시
    • 677,000
    • -3.22%
    • 리플
    • 1,891
    • -7.3%
    • 솔라나
    • 317,300
    • -5.11%
    • 에이다
    • 1,278
    • -8.19%
    • 이오스
    • 1,074
    • -5.21%
    • 트론
    • 268
    • -2.9%
    • 스텔라루멘
    • 609
    • -13.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200
    • -4.6%
    • 체인링크
    • 23,680
    • -4.01%
    • 샌드박스
    • 840
    • -16.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