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 하락세 둔화에… 우리나라 교역조건 27개월 만에 상승 전환

입력 2023-07-27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은 '2023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발표
수입 가격이 수출 가격보다 더 크게 내려
수출ㆍ수입 물량지수 모두 4개월 만에 상승

(연합뉴스)
(연합뉴스)
우리나라 교역조건이 27개월 만에 상승전환했다. 반도체 가격 하락세 둔화와 국제 유가 기저효과 등으로 지난달 수입 가격이 수출 가격보다 더 크게 내린 영향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올해 6월 수출금액지수는 126.85로 전년 동월 대비 9.2% 하락했다. 9개월 연속 하락세다.

품목별로 보면, 운송장비(41.5%), 전기장비(15%)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5%), 석탄 및 석유제품(-40.2%) 등이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9.2%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6%), 석탄 및 석유제품(-2.5%) 등이 감소했으나 운송장비(37.4%), 화학제품(10.7%)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7.5% 상승했다. 4개월 만에 상승 전환이다.

수입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 내린 147.37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운송장비(46.8%), 전기장비(7.8%) 등이 증가했으나 광산품(-23.8%),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5.8%)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수입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9.4%), 제1차 금속제품(-7.2%) 등이 감소했으나 운송장비(50.6%), 광산품(4.9%)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4.4% 상승했다. 4개월 만에 상승 전환이다.

수출가격(-15.7%)이 수입가격(-15.5%)보다 더 크게 내리면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0.2% 상승 85.36을 기록하며 27개월 만에 상승전환했다.

이에 대해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국제 유가 기저 효과 확대 및 반도체 가격 내림세 둔화 영향"이라고 말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한 단위 가격 간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알 수 있는 지표다.

소득교역조건지수 역시 7.7%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7.5%)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0.2%)가 모두 오른 영향이다. 17개월 만에 상승 전환이다. 소득교역지수는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살얼음판 韓 경제] ‘마의 구간’ 마주한 韓 경제…1분기 경제성장률 전운 감돌아
  • 선고 이틀 앞, 尹 '침묵'..."대통령이 제도 신뢰 높여야"
  • 챗GPT 인기요청 '지브리 스타일', 이제는 불가?
  • 2025 벚꽃 만개시기는?
  • "엄마 식당 한 번 와주세요"…효녀들 호소에 구청장도 출동한 이유 [이슈크래커]
  • [인터뷰] '폭싹 속았수다' 아이유 "'살민 살아진다', 가장 중요한 대사"
  • LCK 개막하는데…'제우스 이적 ㆍ구마유시 기용'으로 몸살 앓는 T1 [이슈크래커]
  • 창원NC파크 구조물 사고, 당장 경기를 중단했어야 할까? [해시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4.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3,458,000
    • -2.44%
    • 이더리움
    • 2,695,000
    • -5.37%
    • 비트코인 캐시
    • 435,000
    • -5.93%
    • 리플
    • 3,003
    • -5.98%
    • 솔라나
    • 179,300
    • -4.88%
    • 에이다
    • 957
    • -5.43%
    • 이오스
    • 1,184
    • +16.19%
    • 트론
    • 349
    • -0.85%
    • 스텔라루멘
    • 381
    • -5.93%
    • 비트코인에스브이
    • 45,580
    • -5.36%
    • 체인링크
    • 19,320
    • -8.09%
    • 샌드박스
    • 380
    • -7.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