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국 항만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 2.8%↑…中 수출입 증가 효과

입력 2023-07-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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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中 자동차ㆍ유류 생산품 수출입 5.0%↑

▲2분기 전국 항만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 (해양수산부)
▲2분기 전국 항만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 (해양수산부)
올해 2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소폭 줄었으나 중국 수출이 살아나면서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증가했다.

해양수산부는 2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전년 동기(3억7933만 톤)보다 1.6% 감소한 3억7316만 톤의 물량을 처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3억1849만톤) 대비 0.5% 감소한 3억1695만 톤, 연안 물동량은 전년 동기(6084만톤) 대비 7.6% 감소한 5622만 톤이었다.

2분기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년 동기(735만TEU) 대비 2.8% 증가한 756만TEU로 집계됐다. 수출입은 전년 동기(417만TEU) 대비 4.2% 증가한 434만 TEU였다. 이는 중국으로 자동차 및 유류 생산품 수출입이 5.0%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미국과 일본의 수출입 물동량은 각각 4.8%, 7.9% 감소했다.

환적물량도 전년 동기(315만TEU)에 비해 1.1% 증가한 318만TEU를 기록했다.

주요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은 전년 동기(567만TEU)에 비해 3.5% 증가한 587만TEU를 처리했다. 이는 미국, 일본 물동량이 각각 8.1%, 3.7%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물동량이 3.4% 증가했기 때문이다. 부산항 수출입은 전년 동기(264만TEU)에 비해 4.4% 증가한 276만TEU를, 환적은 전년 동기(303만 TEU) 대비 2.7% 증가한 312만TEU를 처리했다.

인천항은 전년 동기(80만 TEU) 대비 6.3% 증가한 85만TEU를 처리했다. 수출입은 중국과 미국 물동량이 각각 7.4, 6.2%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기(77만 TEU) 대비 8.3% 증가한 84만TEU를 처리했다. 다만, 환적은 전년 동기(2.2만 TEU) 대비 62.1% 감소한 0.8만 TEU에 그쳤다. 이는 올해 초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 이후, 인천항을 경유하는 공 컨테이너 물량이 다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국 항만의 2023년 2분기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2억4396만 톤으로 전년 동기(2억4991만 톤) 대비 2.4%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 유류가 각각 11.5%, 0.5% 증가했으며 광석, 유연탄은 각각 1.1%, 8.1% 줄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2023년 2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지속해서 하락 중인 해운 운임 상황을 고려했을 때 우리나라의 하반기 물동량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항만 운영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관계부처 및 유관업계와도 긴밀히 협의해 수출입 물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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