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시멘트 전용선이 하역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삼표시멘트 )
삼표시멘트는 제주시 제주항에 시멘트 해상운송을 위한 전용선을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제주항에 시멘트 전용선이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원 삼척시에 공장을 두고 있는 삼표시멘트는 전용선을 통해 각 연안기지로 시멘트를 운반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항의 경우 물류 환경 등이 여의치 않아 그동안 전용선이 아닌 일반화물선으로 시멘트를 공급해 왔다.
삼표시멘트는 하역 시 발생할 수 있는 시멘트 분진을 방지하기 위해 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용선과 제반 설비를 구축했다. 해당 설비는 전용선의 밀폐된 화물창고에서 하역기를 통해 제품 운반차량인 BCT로 시멘트가 바로 옮겨진다. 이 때문에 하역 과정에서 생기는 비산먼지를 원천 차단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또 밀폐형 하역 설비 도입으로 우천 등 기상 여건과 관계없이 하역이 가능해 지역 시멘트 수급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일반화물선의 경우 우천이나 강풍 등 기상 상황에 따라 하역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시멘트 전용선 투입 등 관련 투자와 다양한 활동을 통해 ESG 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시멘트 수요 증가를 대비해 제주 지역에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시멘트 공급이 가능하도록 지속해서 물류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