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엑스포 유치, 돈보다 인류에 기여하려는 것”

입력 2023-07-27 15: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서 열린 외신기자 대상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서 열린 외신기자 대상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우리가 돈을 벌자고 엑스포를 개최하자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며 “돈으로 계산할 수 있는 것보다 다른 의미와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서 외신기자 대상 간담회를 열고 “엑스포를 개최하면 60조 원 정도의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 경제적 효과보다는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대한민국이 책임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가 3월 개설한 솔루션 플랫폼인 웨이브를 소개하며 부산엑스포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엑스포가 열리는 2030년까지 웨이브를 통해 전 세계 다양한 나라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노력을 하다 보면 인류에도 기여하고 한국의 위상과 브랜드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최 회장의 설명이다.

최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도 웨이브를 꼽았다. 그는 “사우디도 좋은 후보지만 우리의 차별점은 솔루션 접근이라는 새로운 변화를 생각한 것”이라며 “하드웨어에 치중된 엑스포 성격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얘기한 것이고 이는 인류를 위한 또 하나의 스텝”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인도주의적인 접근을 강조했다. 그는 “많은 나라와 깊은 범위의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새로운 계기”라며 “기술이라는 도구만 내놨던 기존 엑스포와 다르게 솔루션을 내놓고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여주는 게 목적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은 못 사는 나라였기 때문에 문제를 잘 알고 있고 다른 나라를 대변해줄 수 있는 위치”라며 “주요 7개국(G7), 주요 20개국(G20)만 모여서 논의하다 보면 해법이 안 나올 얘기가 많은데 한국이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솔루션 플랫폼을 인류의 유산으로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부산엑스포가 가진 솔루션 플랫폼을 구현해 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꼭 한번 이런 플랫폼이 펼쳐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엑스포 유치를 위해 지금까지 총 680회가 넘는 미팅을 했다. 10월 9일에는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엑스포 관련 세미나와 갈라 디너를 열 예정이다.

대한상의 회장과 SK그룹 회장의 역할이 충돌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3년째 대한상의 회장 일을 하고 있지만 충돌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충돌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만약 충돌이 생긴다면 충돌이 생기는 일(job)은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