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하나 해치고 싶다” 112 자진신고한 50대 현행범 체포

입력 2023-07-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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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성이 울산 북구 소재 정비업체 측에 불만을 품고 망치로 유리문을 파손했다. 사진제공=울산경찰청
▲50대 남성이 울산 북구 소재 정비업체 측에 불만을 품고 망치로 유리문을 파손했다. 사진제공=울산경찰청
둔기를 구입한 뒤 누군가를 해치고 싶다고 112에 신고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25일 오후 12시 42분께 “파출소 빨리 가고 싶은 사람인데 누구 하나 죽이고 싶다. 망치를 들고 있다”는 한 남성 신고가 112 상황실로 접수됐다.

신고한 사람은 화물차 기사 A씨다. 그는 차량 수리 후 불만이 생겨 울산의 한 자동차 정비업체와 전화로 다툰 후 인근 철물점에서 망치를 구입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한 후 택시를 타고 정비업체 사무실을 찾아가 망치로 출입 통제기와 고객 대기실 유리문을 내리쳐 부쉈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 위치와 그가 탄 택시 이동경로 등을 추적해 오후 1시 20분께 정비업소에서 직원들과 대치하고 있는 A씨를 발견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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