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분석공정 자동 상용화 기술을 보유한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이하 큐리옥스)가 다음 달 10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김남용 큐리옥스 대표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2018년 설립된 큐리옥스는 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시장에서 필요한 자동화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주요 경쟁력은 △세포분석공정 기술 상용화 △글로벌 시장 선점 △글로벌 고객사를 통한 상업성 검증을 꼽았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주도하는 세포 분석 표준화 컨소시엄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존 수작업 기반의 원심분리 과정을 없앤 세포분석공정 자동화 플랫폼 '래미나 워시(Laminar WashTM)'를 개발했다. 큐리옥스는 독자적인 원천기술인 래미나 워시를 통해 기존 원심 분리 수작업 대비 공정 시간을 단축시키고, 데이터 정확성을 높인다. 값비싼 항체 시료량을 최대 90%까지 절감해주는 장점도 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 니즈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제품다각화에 주력해 현재 판매 중인 MINI1000, HT2000, AUTO1000 외 신규시장 진출을 위한 신제품 라인업도 보유했다. HT와 AUTO외에도 전혈 진단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비너스(Venus)가 있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시장규모가 큰 유전자치료제 대상 자동화 플랫폼 상용화를 키우고, 세포 분석 공정의 글로벌 표준화를 목표로 한다. 공모자금은 고객 다변화와 수요증가에 따른 설비 확충, 신제품 다변화, 글로벌 영업강화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큐리옥스는 세포분석공정 자동화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조해 다양한 글로벌 빅파마 고객사들에게 기술적으로나 상업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세포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의 시장지배력을 높이고 전혈 진단으로의 신규 시장 확대로 독보적인 경쟁력에 부합한 기업가치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의 공모주식 수는 100% 신주발행으로 140만 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3000~1만6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약 182~224억 원 규모로 이날부터 28일까지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다음 달 1~2일에는 일반 청약을 거쳐 같은 달 10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