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구속영장' 초읽기…與 "민주당, 방탄 시도 말라"

입력 2023-07-31 11:16 수정 2023-07-31 13: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광온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광온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뉴시스)

8월 국회가 비회기에 돌입하면서 여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영장 청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최근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을 항의방문 하는 등 이 대표 지키기에 나서자 “민주당의 행위는 정치를 넘어 범죄의 영역”이라며 날을 세웠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검찰 수사가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의 실체에 점점 다가서면서 이 대표에 대한 민주당의 방탄 시도가 사법 방해의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최근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가 심경 변화를 일으켜 이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 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민주당 의원들이 수원지검에 찾아가 조작수사를 중지하라고 외치는 등 갖가지 방법으로 이 부지사 진술 번복을 압박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검찰독재탄압위)·인권위원회·법률위원회는 지난 24일 수원지검을 항의 방문했다. 이 전 부지사가 변호인 등을 통해 진술을 여러 차례 번복하며 오락가락한 태도를 보였는데, 이러한 잦은 심경 변화에 검찰의 회유·압박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취지다.

윤 원내대표는 관련해 “민주당이 사실상 허위진술을 강요한 셈”이라면서 “더욱이 전날(30일) 민주당 검찰독재탄압위는 성명서를 통해 쌍방울 그룹 김성태 전 회장의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서도 (검찰이) 봐주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심지어 그러한 사실이 쌍방울 그룹의 친윤석열 전·현직 사외이사들 때문이란 가짜뉴스까지 지어냈다”면서 “사외이사진에는 이태영 이재명 캠프 법률지원단장, 김인숙 경기도 고문변호사 등 ‘친명’ 인사들도 있는데 그 사실을 쏙 빼놓고 태연하게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말 국민을 바보로 여기지 않고서야 이런 후안무치한 거짓말을 지어낼 수 있냐”고 쏘아붙였다.

그는 또 “검찰독재탄압위는 또한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 검사들의 실명을 공개하는 폭거도 저질렀다. 전 정권에서 횡행했던 이러한 ‘좌표찍기’는 명백한 반법치적·반인권적 행위이자 비열한 행동”이라면서 “민주당의 이러한 행위는 정치의 영역을 넘어서서 범죄의 영역”이라고 일갈했다.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사건은 김성태 전 회장이 2019년도에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의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북한에 대납했다는 의혹이다. 관련해 검찰은 쌍방울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난해 10월 구속기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