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덜 걷힌 세수 40조 육박…"상반기 경기 부진에 세수 감소"

입력 2023-07-31 11:56 수정 2023-07-31 15: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6월 국세수입 178.5조...전년比 18.2% 감소

올해 1~6월 국세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억 원 가까이 덜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실적 부진과 부동산 거래 감소, 세정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맞물리면서 세수 감소가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표한 2023년 6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세수입은 178조500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조7000억 원(18.2%) 줄었다. 6월 누적 기준으로 전년 대비 가장 큰 세수 감소폭이다.

6월 국세수입 예산 대비 진도율은 44.6%에 그쳤다. 이는 정부가 관련 수치를 보유한 2000년 이후 가장 낮다. 작년 6월의 55.1%, 최근 5년 평균 6월 진도율 53.2%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6월 이후 연말까지 작년과 똑같은 수준의 세금을 걷는다고 해도 올해 세수는 세입 예산(400조5000억 원) 대비 44조4000억 원 부족하다. 현재 기준으로 44조4000억 원의 세수 감소가 불가피하단 얘기다.

세목별로 보면 1~6월 소득세 수입은 57조9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11조6000억 원 감소했다. 6월만 놓고 보면 소득세수가 1년 전보다 2조1000억 원 줄면서 누계 감소 폭을 키웠다

6월까지 법인세는 46조7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6조8000억 원 줄었다. 기업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지난해 중간예납 기납부 세액이 증가한 것에서 기인한다.

다만 6월 한달간 원천징수분 증가로 전년보다 5000억 원 늘면서 6월 누계 감소폭이 다소 완화됐다.

6월까지 부가가치세(35조7000억 원)는 수입 감소와 세정지원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년보다 4조5000억 원 줄었다.

같은 기긴 교통세(5조3000억 원)는 유류세 한시 인하 효과 등으로 7000억 원 줄었다. 6월 종합부동산세(종부세)는 지난해 분납분 감소에 따라 2000억 원 줄었다. 이에 따라 6월 누적 종부세수는 1조6000억 원으로 3000억 원 감소했다.

정부는 2021∼2022년 세정 지원에 따른 지난해 기저효과(-10조2000억 원)를 제외하면 실질적 세수 감소는 29조5000억 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상반기에 어려웠던 경제 상황이 반영되면서 세수 감소세가 지속됐다"며 "법인세 중간예납, 부동산·주식시장, 수출입 동향 등이 향후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세수를 다시 추계해 8월 말 또는 9월 초에 발표할 발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51,000
    • -2.04%
    • 이더리움
    • 4,612,000
    • -2.12%
    • 비트코인 캐시
    • 725,000
    • +4.69%
    • 리플
    • 2,135
    • +10.56%
    • 솔라나
    • 355,900
    • -2.06%
    • 에이다
    • 1,512
    • +25.06%
    • 이오스
    • 1,063
    • +9.7%
    • 트론
    • 289
    • +3.96%
    • 스텔라루멘
    • 604
    • +54.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300
    • +4.86%
    • 체인링크
    • 23,350
    • +9.16%
    • 샌드박스
    • 543
    • +10.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