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인상 게임업계 부메랑…실적부진에 고용불안까지 ‘이중고’

입력 2023-08-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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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연봉인상 게임업계, 신작 부진에 인건비 부담 가중…2분기도 수익성 ‘빨간불’
중소업체 줄도산 위기…팩토리얼게임즈 폐업, 베스파·테이크원컴퍼니 권고사직 통보

코로나19 특수로 대규모 인력 채용과 연봉 인상을 단행했던 게임업계가 올해는 군살 빼기에 돌입했다. 늘어난 인건비 부담에 글로벌 경기 침체, 신작 부진까지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지자 허리띠를 바짝 졸라 매며 고강도 비용 감축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게임업계 맏형 넥슨을 제외한 주요 게임사들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보릿고개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고용 불안이 게임업계 전반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25% 감소한 4704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2% 하락한 46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한 6457억 원, 영업손실은 175억 원으로 6분기 연속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로 1분기 선방했던 크래프톤도 2분기 매출 4168억 원, 영업이익 13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2%, 14.9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5% 감소한 3214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도 39.76% 감소한 488억 원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특수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던 게임사들이 성과급 잔치를 즐겼으나 이런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하고 인건비 부담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에 게임사들은 연초부터 인건비를 통제하기 위해 공개채용을 중단하고 개발 중인 프로젝트도 중단하는 등 인력 효율화에 돌입했다. 이에 더해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이미 일부 게임사들은 희망퇴직을 받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시프트업은 최근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데스티니 차일드의 서비스 종료를 발표하고 개발팀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단행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엑스엘게임즈도 저조한 성적을 보인 아키에이지 서비스 종료를 검토하는 동시 관련 인원에 대한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했다.

자금사정이 열악한 중소게임사들의 경우 상황은 더 심각하다. 펄어비스 자회사 팩토리얼게임즈는 재무사정 악화로 폐업했다. 베스파는 100여명 규모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통보한 바 있으며 테이크원컴퍼니도 6월 전체 직원 200여명 중 50여명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대형게임사들은 프로젝트 종료하거나 인력을 감축하는 수준에서 끝나지만 중소게임사의 경우 높아진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해 휘청거리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결국 코로나 특수가 끝나면서 연봉 인상 릴레이 열풍이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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