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도 펄펄 끓는다"…해수부, 천수만 등 서·남해 4개 내만 고수온 경보

입력 2023-07-31 15:43 수정 2023-07-3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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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 특보 발표 해역도. (사진제공=해양수산부)
▲고수온 특보 발표 해역도.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바다도 펄펄 끓고 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31일 오후 2시부로 서·남해 4개 내만에 대해서는 고수온 경보 대체를, 서해 중부 및 남해 중부 연안에는 고수온 주의보 확대를 발표했다.

최근 며칠간 전국적인 폭염의 지속으로 연안 수온이 급격하게 상승해 서해와 남해를 중심으로 일부 해역에서는 28℃ 이상의 수온을 나타내고 있다.

수과원은 주의보 발표 약 7일 전 예비주의보를 발령하고 수온이 28℃에 도달하면 주의보, 수온이 28℃를 3일 이상 지속하면 경보를 발령한다.

이에 수과원은 28℃ 이상의 수온이 3일간 지속된 서·남해 4개 내만(충남 천수만, 전남 득량만, 전남 여자만, 경남 진해만)은 고수온 경보로 대체하고 서해 중부 연안(충남 당진 도비도항~전북 군산 군산항), 남해 중부 연안(전남 장흥 진목리~경남 통영 수우도)의 고수온 주의보를 확대했다.

경보로 대체된 해역의 수온은 27.3~28.8℃, 주의보 확대 발표된 해역의 수온은 26.4~28.8℃ 범위로 수온 상승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

주요 해역 수온은 천수만(27.3℃), 득량만(28.0℃), 여자만(28.8℃), 진해만(28.4℃), 태안 안면도(28.8℃), 장흥 이진목(26.4℃), 고흥 남열(28.4℃), 남해 상주(28.0℃) 등이다.

우동식 수과원장은 “양식어장에서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어업인들께서는 실시간 수온 정보와 고수온 특보에 관심을 기울여 주시고 자연재해 대비 양식장 관리요령에 따라 양식생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고수온 경보가 발령되면 △ 수온·용존산소 모니터링 등 자기 어장 점검 △ 양식생물 동태 파악 점검으로 대응조치 적극 이행 △ 사료공급 중단 △ 액화산소공급장치 등 대응장비 총력 가동 △ 차광막 설치 및 가두리 그물 침하 등으로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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