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주도주 압축될 것…코스피 전망은 2450~2700”

입력 2023-08-0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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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8월 국내 주식시장은 기존 주도주들의 압축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1일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식시장 특징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전망 강화에도 밸류에이션 확장을 지속했다는 점”이라며 “5월 이후 추가 기준금리 인상 환경에서 밸류에이션은 정(+)으로 동행했다”고 했다.

노 연구원은 “Fed가 당초 예정한 대로 4분기 중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더라도 긴축 종료 인식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면 주식시장 반응은 민감하지 않을 듯하다”며 “이익 전망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한국은 이익 쏠림을 겪었다”고 했다.

노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 종목 쏠림 정도는 역대급으로 높다”며 “남은 경로는 주도주 약화 혹은 소외주로 온기 확산”이라고 했다.

그는 “주도주의 급격한 교체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하반기 이익 모멘텀은 여전히 주도주 중심”이라고 했다.

이어 “주도주를 만든 개인투자자 추가 순매수 여력은 크다”며 “약달러 환경 둔화로 외국인 존재감이 옅어진다”고 덧붙였다.

노 연구원은 “현재 구간에서 모멘텀 스타일이 시장 수익률을 크게 하회할 가능성은 낮다”며 “기존 주도주들이 지배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숏커버 등 수급 효과로 시세 분출을 보였던 종목들은 차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이는 코스닥150 종목에 국한한다. 코스피 주도주 수급 관련 잡음은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크지 않다”고 했다.

노 연구원은 “8월 코스피 밴드는 2450~2700포인트(p)”라며 “반도체와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중심의 IT 섹터와 산업재를 선호한다”고 했다.

그는 “더딘 수출 개선, 유가 상승에 따른 이익 모멘텀 둔화로 지수 상단 돌파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기존 주도주 압축 과정 속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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