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제선 항공교통량 70.5% 급증…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입력 2023-08-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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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교통량, 전년대비 31.2%↑…4월부터 하루평균 2000대 넘어

▲연간 항공교통량 추이. (국토교통부)
▲연간 항공교통량 추이. (국토교통부)
해외로 가는 하늘길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항공교통량 집계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는 35만 1412대, 하루평균 1941대로 전년대비 31.2% 급증했다. 특히 4월 이후 하루평균 2000대를 넘어서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당량 회복했다. 2019년 하루평균 항공교통량은 2307대였다.

연간으로 보면 코로나19로 2020년 전년대비 50.1% 급감한 뒤 2021년 10.8%, 2022년 16.0%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선은 23만3720대로 전년대비 70.5%나 증가했다. 1~6월 월평균 5.2%씩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증가 추이(1.6%)를 크게 상회한다. 이는 한-중 노선 항공교통 수요는 아직 더딘 가운데, 일본과 동남아 지역 중심의 신규 취항·증편 등에 따른 것이다. 전체 국제 교통량 중 46.4%가 수도권과 제주 남단을 잇는 동남아·남중국 방면을 진·출입했다.

그동안 해외여행의 어려움으로 몰렸던 국내 항공교통 수요는 11만7692대(하루평균 650대)로 10%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이전(2019년 675대)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공항별로는 국제선 회복에 따라 전년 대비 인천공항(63.7%)과 대구공항(36.4%), 김해공항(27.2%)의 교통량 증가 폭이 두드러졌으며 여수공항(-20.8%), 울산공항(-5.1%), 김포공항(-4.5%), 광주(-4.3%), 제주공항(-1.6%) 등 국내선 위주의 대다수 공항은 항공교통량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중국노선의 항공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 코로나 이전 교통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항공교통량 변동 추이를 지속해서 면밀히 모니터링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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