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테라퓨틱스 “교모세포종 임상 2상서 ‘완전 관해’ 확인”

입력 2023-08-0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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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테라퓨틱스는 미국 자회사 오블라토(Oblato)가 개발 중인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OKN-007’ 임상 2상에서 완전 관해(Complete Response, CR)가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교모세포종은 5년 내 평균 생존율이 7% 미만인 대표적인 악성 희귀질환이다. 미국 내 환자 수는 약 2만 명으로 매년 1만2000명 정도의 신규 환자가 발생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테모달(성분명 테모졸로마이드)과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을 치료제로 승인한 이후 14년 가까이 신약이 개발되지 않은 난치성 질환이기도 하다.

HLB테라퓨틱스는 OKN-007과 표준치료제인 테모졸로마이드를 병용요법으로 치료한 결과 교모세포종이 재발한 환자에게서 암 병변이 완전히 사라진 것을 의미하는 완전 관해가 관찰됐다는 점에서, 교모세포종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OKN-007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낮추는 TGF-β와 저산소증 유발인자인 HIF-1α 등의 발생을 저해하고, 종양 미세환경을 개선하는 기전으로 병용요법에서 높은 항암치료 효과를 낸다.

최근 주주간담회에서 처음 공개한 재발성 GBM 환자 56명에 대한 2상 중간분석에 따르면 주 평가변수인 ‘6개월 생존환자 비율’ 75.8%, 현재까지 분석된 1년 생존율은 34%를 기록했다. 중간분석 시점까지의 생존기간중앙값(mOS)은 9.3개월로, 과거 테모졸로마이드 단독 임상 결과나 최근 문헌에 보고된 교모세포종 대상 화학요법 임상과의 통합 분석 결과와 비교해 mOS가 25% 이상 개선됐다.

강신욱 HLB테라퓨틱스 임상본부 부사장은 “이번에 완전 관해가 관찰된 환자는 미국의 세인트 존스 암 병원에서 2022년 6월 첫 투여를 진행, 투여 4개월 후부터 기준점 대비 종양 크기가 절반 이하로 감소했고, 11개월이 지난 후로는 MRI 결과 종양이 관찰되지 않았다”라면서 “지난 중간분석 결과 OKN-007의 우수한 치료 효과를 확인한 데 이어 이번에 완전 관해까지 관찰돼 교모세포종 치료제로서 개발 가능성을 확신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HLB테라퓨틱스는 2상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사와 라이선스 아웃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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