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일본기업 최초 분기 영업익 1조엔 돌파
중국, 정책 기대감·이익확정 매도 맞물려 약보합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4.36포인트(0.92%) 상승한 3만3476.58에, 토픽스지수는 14.80포인트(0.64%) 오른 2337.36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09포인트(0.0%) 하락한 3290.95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67.44포인트(0.39%) 상승한 1만7212.87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38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06.32포인트(0.53%) 하락한 1만9972.62에, 싱가포르 ST지수는 2.17포인트(0.06%) 하락한 3371.23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99.59포인트(0.16%) 내린 6만6418.79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전날 뉴욕증시 상승과 함께 엔저에 따른 수출주 강세와 도요타자동차의 호실적이 맞물린 결과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일본은행이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에 유연성을 더했지만, 대규모 금융완화로부터의 탈피와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 속에 엔화 가치는 내렸다.
도요타는 일본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 엔(약 9조 원)을 돌파했다. 도요타는 2분기 영업이익이 1조1209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24% 증가한 10조5468억 엔, 당기순이익은 78% 불어난 1조3113억 엔으로 집계됐다. 도요타는 영업이익이 많이 늘어난 요인으로 차량 가격 인상과 생산 대수 증가를 꼽았다.
소식에 도요타 주가는 2.49% 상승했다. 닛산자동차가 3.66%, 혼다가 1.75% 오르는 등 다른 자동차주도 강세였다. 실적 발표를 앞둔 주요 기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패스트리테일링은 1.04% 상승했고 도요타통상과 일본 중외제약은 각각 3.98%, 2.77% 올랐다. 반면 화낙은 2.94% 하락했고 미쓰비시전기와 교세라는 각각 6.36%, 2.47% 내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소폭 반락했다. 장중 한때 정부 정책 기대감에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익확정 매도가 발생하면서 마감 전까지 일진일퇴가 이어졌다. 석유와 전력, 반도체 관련주는 상승한 반면, 증권과 보험, 의약 관련주는 하락했다.
신흥 기술주는 엇갈렸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0.07% 상승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0.5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