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경남은행 562억 PF대출 횡령’ 부동산투자금융부 등 10여곳 압수수색

입력 2023-08-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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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원시 BNK경남은행 본점 전경. (사진 제공 = BNK경남은행)
▲ 경남 창원시 BNK경남은행 본점 전경. (사진 제공 = BNK경남은행)

검찰이 BNK경남은행에서 발생한 560억 원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횡령 사건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임세진 부장검사)는 2일 오전 경남은행 부동산투자금융부 부장 이모(50) 씨와 사건 관련자들의 주거지, 사무실, 경남은행 투자금융부 등 1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앞서 경남은행은 자체 감사를 통해 지난달 20일 투자금융부서 직원이 PF 대출 상환자금 77억9000만 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금감원은 다음 날인 같은 달 21일부터 긴급 현장점검에 착수해 횡령과 유용사고 혐의가 있는 484억 원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 직원은 2007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15년간 부동산 PF 업무를 담당하며 가족 등 제3자 계좌로 부실화된 PF 대출에서 수시 상환된 대출원리금 77억9000만 원의 돈을 빼돌렸다.

또한 PF 시행사의 자금인출 요청서 등을 위조해 경남은행이 취급한 PF 대출자금을 가족이 대표로 있는 법인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2회에 걸쳐 326억 원을 횡령했다.

지난해 5월에는 PF 대출의 상환자금을 158억 원을 상환 처리하지 않고 다른 PF 대출 상환에 유용했다.

경남은행은 이 직원을 검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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